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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종차별 아니라 상습범인가…프랑스, 자국 국기도 '실수' [2024 파리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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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올림픽에서 국가를 혼동하는 실수가 반복해서 발생해 눈총을 받고 있다.

3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양궁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 김우진(청주시청), 김제덕(예천군청), 이우석(코오롱)으로 이뤄진 남자 대표팀이 프랑스를 상대로 5-1(57-57 59-58 59-56)로 이겨 우승했다. 이후 진행된 메달 수여식에서 2위 프랑스의 삼색기가 3위 튀르키예 월성기보다 낮게 게양돼 이목을 집중시켰다.

본래 메달 수여식에 게양되는 국기는 순위에 따라 높이에 차등을 둔다. 하지만 이날 프랑스 국기는 애국가가 끝날 때까지 튀르키예 국기보다 낮은 상태에 있었다. 국기 높이로만 본다면 튀르키예가 2위, 프랑스가 3위였다.

파리올림픽은 개막식에서 대한민국을 북한으로 소개하는 것을 비롯, 국가와 선수의 이름 등에서 반복된 실수가 발생해 논란이 됐다. 개막식의 북한 발언에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는 즉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직접 윤석열 대통령에게 사과의 뜻을 전하고, 공식 홈페이지에 사과문도 게재했지만, 실수는 반복됐다. 파리올림픽 조직위원회는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한국 선수단의 1호 금메달을 딴 오상욱(대전광역시청)의 소식을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전하면서 오상욱의 영문 이름 'Oh sanguk'을 'Oh sangku(오상구)'로 오기했고, 팬들이 댓글로 비판하자 정정했다.

한국 뿐 아니라 다른 나라들도 피해를 입었다.

아르헨티나 수영팀 국기를 중국 국기로 올려 선수들의 당혹스러운 표정이 고스란히 중계 화면에 잡혔고, 남수단과 푸에르코토리코 농구 경기에서 '수단'의 국가가 흘러나오기도 했다. 남수단은 수단에서 독립한 국가로 양국은 여전히 서로에게 앙금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관중석에서 야유가 흘러나오기도 했다.

반복되는 문제에 일각에서는 "인종차별"이라는 지적까지 일었다. 하지만 자국의 국기 게양까지 실수하면서 "파리올림픽 자체가 엉망"이라는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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