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품절 사태를 빚은 냉동김밥 생산기업 에이지에프가 국내 주식시장에서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29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에이지에프는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해 주관사 선정을 논의 중이다. 이르면 내년 상장을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지에프는 대미(對美) 수출로 주목받은 냉동김밥 ‘바바김밥’ 판매사인 올곧의 지분을 100% 보유한 모기업이다. 올곧의 냉동김밥 생산 규모는 연간 7900t 수준이다. 미국 대형마트 트레이더조 등에 냉동김밥을 공급하고 있다. 에이지에프는 상장을 계기로 글로벌 식음료(F&B) 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이달 15일 제주맥주는 사업 다각화와 수익성 제고를 위해 에이지에프 주식 2만1052주를 약 80억원에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주식 취득 예정일은 다음달 31일이다. 주식 취득 후 제주맥주의 에이지에프 지분율은 17.4%가 된다.
제주맥주 관계자는 “K푸드의 전망이 밝고, 특히 김밥은 유망 수출 품목”이라며 “맥주업체에서 벗어나 F&B 기업으로 변신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