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무료 환전 혜택을 제공하는 ‘쏠(SOL)트래블 체크카드’가 발급 100만 장을 돌파했다. 신한은행·신한카드가 올 2월 ‘어디서든 365일 혜택 받는 카드’를 목표로 협업해 출시한 이후 5개월 만이다. 신한은행은 체크카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담 조직을 신설하는 등 트래블 체크카드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섰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SOL트래블 체크카드의 누적 발급량이 지난 25일 100만 장을 넘어섰다. 출시 한 달 만인 3월 15일 30만 장 발급되더니 4월 50만 장을 넘어섰고, 이달 100만 장 고지를 넘었다. 연회비가 없으면서도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점이 SOL트래블 체크카드가 폭발적 인기를 끈 비결로 꼽힌다. 특히 전월 실적이 30만원만 넘으면 매년 2회씩 세계 1200여 개 공항 라운지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혜택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면서 해외 여행객의 필수 카드로 자리 잡았다.
신한은행은 SOL트래블 체크카드를 비롯해 각종 체크카드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달 조직 개편까지 단행했다. 신한은행 고객솔루션그룹에 ‘체크카드솔루션실’을 신설했다. 체크카드솔루션실에는 신한은행 직원(4명)뿐만 아니라 신한카드 직원(5명)까지 총 9명 배치됐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체크카드솔루션실을 신설함으로써 은행과 카드의 상시 협업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앞으로 SOL트래블 체크카드의 거래 가능 통화를 확대하고 결제 할인 혜택을 추가하는 등 은행과 카드사의 협업을 통한 소비자 혜택 극대화에 힘쓸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신한카드는 SOL트래블 체크카드에 힘입어 해외카드 이용액 1위 자리도 탈환했다. 1~5월 개인 고객의 해외카드 이용액(신용카드 일시불·할부, 직불·체크카드 합산)은 신한카드가 총 1조4941억원으로 19.5%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전체 카드사 중 1위를 기록했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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