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전국에서 3만여 가구의 아파트가 집들이에 나선다. 입주 물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만 가구 정도 늘어나는 데다 60%가량이 수도권에 몰려 있어 1년째 상승세인 임대차 시장 안정에 기여할지 주목된다.
29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다음달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총 3만169가구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달(2만153가구)보다 49.7%(1만16가구) 늘어난 규모다. 서울 입주량 1842가구, 경기 1만5020가구, 인천 1660가구 등 수도권 입주량이 전체의 61.4%인 1만8522가구에 달한다. 경기 화성, 용인, 안양 등에서 1000가구 이상 대단지만 6곳이 집들이한다.
지방에서는 1만1647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1만1102가구)과 비슷한 수준이다. 충남이 3306가구로 가장 많다. 대구(2273가구) 경남(2170가구) 전남(1208가구) 등이 뒤를 잇는다.
서울에서는 강북구 미아동 ‘북서울자이폴라리스’(1045가구)와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펜타스’(641가구)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래미안원펜타스는 후분양 아파트로 조합원 물량을 비롯해 일부는 입주했다. 일반분양 물량은 다음달 입주에 나선다.
경기에서는 고양시 덕양구 성사동 ‘원당역 롯데캐슬스카이엘’(1236가구),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평촌트리지아’(2417가구), 용인시 처인구 고림동 ‘힐스테이트용인고진역 D1·D2블록’(2703가구), 화성시 봉담읍 ‘힐스테이트봉담프라이드시티’(2333가구) 등이 준공 예정이다.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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