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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강' 여자양궁, 대만 꺾고 4강 진출…10연패까지 '2승' [2024 파리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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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10연패에 도전하는 여자 양궁 대표팀이 대만을 꺾고 4강에 진출했다.

임시현(21·한국체대), 남수현(19·순천시청), 전훈영(30·인천시청)으로 구성된 한국 여자 양궁 대표팀은 2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여자 단체전 8강에서 대만을 세트 점수 6-2로 꺾었다.

한국은 잠시 후 오후 10시47분부터 시작되는 4강전에서 네덜란드와 결승 진출의 길목에서 맞붙는다. 네덜란드는 8강에서 인도를 6-0으로 완파했다.

먼저 활을 쏜 한국은 1세트에서 전훈영이 2번의 화살을 모두 8점을 쏘면서 주춤하는 듯 했다. 그러나 남수현과 임시현이 각각 9점을 쏘면서 52점으로 마감했다.

대만의 4, 5번째 화살이 연달아 10점에 꽂히면서 불안한 기운이 올라왔다. 마지막 주자 리차이치가 8점만 쏴도 한국이 패하는 순간이었으나, 6점에 꽂히는 행운이 따랐다. 한국은 52-51 승리로 1세트를 잡고 승점 2점을 가져갔다.

한국은 2세트에서도 전훈영이 주춤했다. 전훈영은 2세트 2번의 활을 8점, 7점에 꽂는 데 그쳤다. 남수현과 임시현이 한 발씩 10점을 쐈지만 52-56으로 패했다.

한국은 3세트 첫 화살에서 전훈영이 8점에 그쳤으나 남수현이 9점, 임시현이 10점을 쐈다. 대만이 7점 한 발로 실수가 나오면서 첫 세 발에서 27-25로 앞섰다.

3세트 두 번째 화살에서 세 명 모두 9점을 꽂아 54점으로 마무리했다. 대만이 한 발을 10점에 꽂았지만 최종 스코어는 54-53으로 한국이 1점 앞섰다. 한국은 세트 점수 4-2로 앞서나가게 됐다.

비기기만 해도 4강에 오를 수 있는 마지막 4세트, 대만이 첫 세 발을 28점을 만들어 압박했다.

그러나 영점이 잡힌 한국은 막을 수 없는 팀이었다. 전훈영과 남수현이 연거푸 10점을 꽂았고, 임시현이 9점을 맞혀 1점을 앞섰다.

대만은 2발 연속 8점으로 흔들린 끝에 54점으로 마쳤다. 한국은 세 명 모두 9점을 꽂으며 56-54로 승리, 4강행을 확정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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