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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 오를때 보험주 30%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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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7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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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험사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실적 개선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밸류업 프로그램 참여 등에 따른 주주환원 확대 기대가 커진 영향이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최근 한 달 주가가 7.01% 올랐다. 올 들어 주가 상승폭은 38.86%에 달한다. 같은 기간 삼성화재는 35.58%, DB손해보험이 31.13%, 한화손해보험은 25.62% 뛰었다. 연초 이후 코스피지수 상승률(2.33%)을 훌쩍 웃돈다. 최대주주인 중국 다자보험이 지분 매각을 추진 중인 동양생명은 올 들어 주가가 83.11% 급등했다.

    외국인 투자자도 보험주를 사들였다. 외국인은 지난 1월 2일 이후 삼성생명을 약 563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삼성화재는 약 751억원, DB손해보험은 약 739억원, 현대해상은 약 612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금융투자업계는 생명보험사의 올 2분기 실적이 눈에 띄게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건강·상해·질병 등 보장성 인(人) 보험 판매가 호조를 나타내고 있어서다. 시장 금리가 내린 것도 보험사의 금융자산 평가손익 산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보험사들은 다음달 중순께 2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보험사들이 주주환원을 확대하는 것도 주가를 끌어올리는 요인이다. 지난해 국내 31개 손보사는 전년 대비 50.9% 늘어난 8조2626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생보사 22곳의 순이익은 전년 대비 45.5% 증가한 13조3578억원이었다. 같은 해 삼성생명은 주주환원율을 기존 35.1%에서 39.9%로 올리고 목표 배당성향을 35~45%로 잡는다고 발표했다. 지난 1분기엔 삼성화재가 3년 안에 주주환원율을 기존 37.4%에서 50%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대부분 보험사가 역대급 실적을 내며 밸류업 프로그램에 적극적인 참여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일각에서는 보험사에 적용되는 국제회계기준(IFRS17) 개선안이 실적에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계약서비스마진(CSM)과 보험회계 등 회사마다 제각각인 산출 기준이 개선안 시행 이후 표준화된다면 순이익이 달라질 수 있어서다. 이홍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IFRS17 개선안에 따라 재무 실적이 변동될 여지가 커 주요 보험사의 주주환원 정책에 불확실성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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