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민(23)은 ‘자유형 천재’로 불린다. 파리올림픽 한국 수영 경영 대표팀에서 가장 많은 6장의 출전권을 확보했다. 자유형 200m를 시작으로 400·800·1500m와 계영 800m 그리고 오픈워터 스위밍 출전권까지 따냈다.
김우민의 위상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180도 달라졌다. 지난해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3관왕(자유형 400m·800m, 계영800m)에 올라 아시아 무대를 평정하더니, 올해 2월 도하 세계선수권에선 정상을 차지해 이번 대회 강력한 메달 후보로 떠올랐다.
김우민은 28일 파리라데팡스경기장에서 열린 수영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2초50에 터치패드를 찍어 3위에 올랐다. 3분41초78에 레이스를 마친 루카스 마르텐스(독일), 3분42초21의 일라이자 위닝턴(호주)을 넘지 못했지만 3분42초64의 새뮤얼 쇼트(호주)를 제치고 올림픽 메달을 손에 넣었다.
한국 수영 선수가 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건 2012년 런던대회 박태환(35) 이후 12년 만이다. 김우민은 박태환에 이어 한국 수영 역대 두 번째 올림픽 메달리스트로 기록됐다.
시상식 후 김우민은 “3년 동안 준비한 과정들이 생각나서 감정이 북받쳤다”며 “올림픽 메달을 항상 꿈꿨는데, 결과로 노력을 증명해서 더 힘이 난다”고 덧붙였다.
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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