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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OLED마저 中에 밀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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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과 태블릿 등에 장착되는 중소형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시장에서 한국이 중국에 글로벌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뺏겼다. LCD(액정표시장치) 1위인 중국이 한국 디스플레이 업계의 ‘마지막 보루’인 OLED마저 잠식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6일 시장조사업체 시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 디스플레이 기업들은 세계 스마트폰 OLED의 50.7%(출하량 기준)를 점유했다. 작년 상반기(40.6%) 대비 10.1%포인트 상승했다.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등 한국 업체의 점유율은 59.4%에서 49.3%로 줄었다.

중국은 지난 1분기 스마트폰 OLED 시장의 53.4%를 점유하며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반기 기준으로도 50.7%를 차지했다. 개별 회사로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점유율 43.8%로 1위를 지켰지만, 1년 전(51.6%)보다 대폭 하락했다. 2위는 중국 BOE(13.8%)가 차지했다.

화웨이, 샤오미, 오포, 비보 등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가 자국산 OLED를 적용한 스마트폰을 잇달아 출시한 것이 요인으로 꼽힌다. 비전옥스는 점유율이 작년 상반기 7.4%에서 올 상반기 11.3%로 두 배 가까이 상승했다.

한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은 2021년 중국에 LCD 1위를 뺏긴 이후 OLED 시장에 집중해왔다. 중소형이 시장 규모가 압도적으로 크고 수익성이 높아 OLED 시장의 핵심 격전지로 꼽힌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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