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경제지표 호조에도 혼조세로 마감됐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1.20포인트(0.20%) 오른 39,935.07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7.91포인트(0.51%) 떨어진 5,399.22에, 나스닥종합지수는 160.69포인트(0.93%) 떨어진 17,181.72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는 단기 낙폭 과대라는 인식 속에 저가 매수로 들어온 투자자와 올해 전체를 놓고 보면 여전히 많이 올랐다고 보는 투자자 간의 힘겨루기 양상을 보였다.
나스닥지수는 이날 수익률이 장중 1.17%까지 올랐다가 -1.78%까지 내려가는 등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했다. S&P500도 나스닥지수보다는 덜했지만, 변동폭이 컸던 것은 마찬가지다.
이날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은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다. 성장률이 예상치를 웃돌았다. 미국 상무부는 계절 조정 기준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연율 2.8% 증가했다고 잠정 집계했다. 시장 예상치는 2.0% 증가였다.
고용시장도 되살아나는 조짐을 보였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0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계절 조정 기준 전주대비 1만명 감소한 23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전망치 23만7000명을 밑돌았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이날 시가총액 상위 기술주는 테슬라를 제외하면 이날도 모두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2% 넘게 하락했고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 A주와 C주 모두 3% 안팎의 낙폭을 보였다. AMD는 4.36%, 퀄컴은 3.14% 내렸으며 Arm홀딩스는 5.42% 급락했다.
업종별로 보면 에너지업종이 1.47% 올랐고 금융과 산업, 재료도 소폭 상승했다. 나머지 업종은 모두 하락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이날 마감 무렵 9월 금리 인하 확률을 100%로 반영했다.
12월 말까지 기준금리가 25bp씩 3회 인하할 확률도 5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42포인트(2.33%) 오른 18.46에 마쳤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