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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KT스카이라이프 "조기축구도 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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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KT스카이라이프 "조기축구도 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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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스카이라이프가 인공지능(AI) 스포츠 중계 시장에 진출한다. 유료방송 시장이 쪼그라들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사업모델 전환에 나선 것이다.

KT스카이라이프는 스포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 호각, 스포츠 중계 기술회사 픽셀롯과 AI 스포츠 중계 서비스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25일 발표했다. KT스카이라이프의 자회사 HCN도 MOU에 함께 참여했다. 연내 AI 기반 스포츠 미디어솔루션 서비스 ‘AI 스포츠’(가칭)를 선보이는 것이 목표다. AI 무인 카메라를 활용해 중계 사각지대에 있는 아마추어 스포츠 콘텐츠를 제공하는 게 사업의 핵심이다.

KT스카이라이프는 전날 호각에 대한 지분 투자도 결정했다. 오는 31일 호각 주식 17만 주(지분율 23.78%)를 68억원에 취득하기로 했다. 호각은 카메라 촬영감독 없이 AI 카메라 시스템을 사용해 무인 스포츠 중계를 서비스해온 기업이다. 회사 관계자는 “AI 스포츠 경쟁력을 빠르게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학생 스포츠, 교육기관, 동호회 등 아마추어 스포츠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5년 내 가입자 32만 명 확보가 목표다. 국내엔 스포츠 분야 학생 선수와 가족이 약 20만 명, 동호회 등록 생활스포츠인이 약 480만 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체육시설(약 1000개), 초·중·고교 체육관(7633개) 등에서도 수요가 있을 전망이다.

구체적인 서비스 운영 방안은 논의 중이다. 예컨대 아마추어 스포츠인이 클라우드에 저장된 AI 카메라 콘텐츠를 시청하고 ‘나만의 영상’을 클립 형태로 생성 및 보관할 수 있도록 하는 식이다. 경기 분석 데이터 산출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최영범 KT스카이라이프 대표는 “AI 스포츠를 성공적으로 정착시켜 ‘AI 방송 플랫폼’으로 입지를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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