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양궁을 40년간 후원해 온 현대자동차그룹이 양궁의 대중화를 위해 특별한 양궁 체험 행사를 연다.
현대차그룹은 오는 26일부터 8월 18일까지 3주간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양궁과 양궁 훈련에 활용된 기술을 일반인이 경험할 수 있는 체험 행사를 연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실제 양궁 경기장을 곡면의 스크린으로 재현한 공간에서 활쏘기뿐만 아니라 국가대표 선수 훈련에 활용되는 다양한 첨단 훈련 장비들을 체험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의 기술개발(R&D)로 개발된 이 장비들은 2016년 국제대회부터 지원됐다.
행사는 양궁 체험존과 양궁 기술 전시 존으로 구성됐다. 양궁 체험존에서는 실제 국제대회에서 적용하는 70m 거리의 과녁판 크기를 간접적으로 체감할 수 있다. 또 국가대표들이 평정심 유지 훈련에서 사용하는 장치나, 완벽한 슈팅 자세를 유지하도록 돕는 카메라 등을 체험할 수 있을 전망이다.
양궁 기술 전시 존에서는 양궁 국가대표 선수들과 실제 경기를 펼쳐 화제가 된 '개인 훈련용 슈팅 로봇'과 전 국가대표 강채영 선수, 오진혁 선수의 '선수 맞춤형 3D 그립'이 전시됐다.
현대차그룹은 일반 고객들이 재미있고 안전하게 양궁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국가대표 활보다 가벼운 입문자용 활을 제공하고, 양궁선수들이 사용하는 가슴보호대, 팔 보호대 등 안전장구도 착용하도록 준비했다. 양궁 체험이 끝난 후에는 양궁 슈팅 모습이 담긴 '네컷 사진'도 기념품으로 받을 수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국민들이 국가대표 선수들의 땀과 노력을 느끼고, 재미있게 양궁을 즐김으로써 양궁의 매력을 체감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준비됐다"며 "현대차그룹은 앞으로도 한국 양궁 발전과 대중화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1985년부터 40년간 대한민국 양궁을 전폭적으로 지원하며 국내 단일 종목 스포츠 단체 후원 중 최장기간 후원이라는 기록을 써 내려가고 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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