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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간남' 강경준, '슈퍼맨'도 흔적 지웠다…다시보기 분량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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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간남' 강경준, '슈퍼맨'도 흔적 지웠다…다시보기 분량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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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녀와 불륜 의혹이 불거졌던 배우 강경준(41)이 출연했던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VOD 서비스가 중단됐다.

25일 웨이브 및 유튜브 등에서는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의 강경준 가족 출연 분량의 다시보기 서비스가 모두 중단됐다. KBS 공식 누리집(홈페이지) 다시보기에서도 강경준이 출연한 모든 분량이 비공개 상태다.

강경준은 지난해 12월 26일 A씨에게 "아내가 유부녀인 것을 알고도 강경준이 부정한 짓을 저질렀다"면서 5000만원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당했다. 강경준은 피소 소식이 처음 알려졌을 당시 "오해가 있었다"고 했지만, 이후 두 사람이 주고받은 것으로 보이는 메시지 내용이 공개된 후엔 이렇다 할 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 침묵을 지켰다.

강경준의 소속사 역시 "오해가 있다"며 "순차적으로 대응하겠다"고 했지만, 메시지 내용이 공개된 이후엔 전속계약 기간이 이미 만료했음을 알리며 거리를 두는 모습을 보였다.

강경준은 동료 배우였던 장신영과 5년 열애 끝에 2018년 결혼했다. 당시 장신영의 전남편 사이에서 얻은 아들까지 챙기는 모습을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결혼 후 이듬해엔 둘째 아들을 낳았고, 최근 두 자녀와 함께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해 왔다. '슈퍼맨이 돌아왔다' 측은 강경준의 상간남 피소 소식이 알려진 후 "기촬영분이 없으며 촬영 계획도 없던 상황"이라며 "향후 계획은 사건이 완전히 해결된 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후 조정 결렬 후 24일 오전 11시 서울가정법원 가사5단독(김미호 판사) 심리로 강경준의 위자료 청구 소송 관련 첫 변론 기일이 진행됐다.

강경준 측 법률대리인은 "이번 사건의 사실관계를 명확하게 하고자 노력했으나 사실관계를 다투는 과정에서 상대방과 가족 등에게 상처와 불편함을 주는 상황을 더 이상 견디기 힘들다는 강경준의 의견을 존중해 상대방의 청구를 받아들이는 청구인낙으로 소송을 종결하게 됐다"고 밝혔다.

강경준은 입장문을 통해 "이번 일이 언론에 알려진 이후 제가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았던 것은 행여 제 말 한 마디 혹은 행동이 상대방 당사자분과 주변 사람들에게 큰 상처로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였다"며 "이런 저의 태도가 오히려 많은 분께 더 큰 상처로 이어지지는 않았을까 후회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강경준은 "언론을 통해 보도된 내용은 소송관계인의 주장 가운데 일부 내용이 발췌된 것으로, 이 일과 관련된 모든 사실을 담고 있는 것은 아니었다"면서도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거나 해명해야 할 부분 등에 대해 법적 절차를 진행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오해와 비난 또한 제 부덕함으로 인해 시작된 것이라고 생각했고 그러한 사실도 감내하는 것이 제 몫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는 해명을 하거나 사실과 다른 부분을 법적인 절차로 다투지 않고, 상대방 당사자분의 청구에 응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사실상 불륜을 인정했다는 반응이 나왔다.

이에 '슈퍼맨이 돌아왔다' 제작진은 강경준과 함께 출연한 자녀들을 보호하기 위해 다시보기 서비스를 중단한 것으로 보인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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