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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구매관리지수(PMI)로 본 미국의 기업 활동이 서비스 부문의 호조로 7월에 27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해 경제활동이 성장세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11월 대선에 따른 정책의 불확실성으로 향후 경제 여건에 대한 불안감은 여전히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현지시간) S&P글로벌은 미국의 제조업과 서비스 부문을 추적하는 플래시 종합 구매관리지수(PMI)가 7월에 55.0으로 6월의 54.8보다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22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50 이상은 확장을 나타낸다.
미국 경제의 10.3%를 차지하는 제조업 분야의 플래시 PMI는 6월의 51.6에서 7개월 만에 최저인 49.5로 떨어졌다. 로이터가 조사한 경제학자들은 제조업 지수가 51.7로 전월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해왔다.
플래시 서비스 PMI는 6월의 55.3에서 28개월 만에 최고치인 56.0으로 상승했다. 경제학자들이 예상한 55.0로 하락할 것이라는 예상을 뒤집었다. S&P 글로벌은 11월 대선과 그에 따른 정책의 불확실성으로 향후 경제 여건에 대한 감정은 계속해서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민간 기업이 받은 신규 주문은 6월의 53.1에서 52.9로 소폭 하락했다. 기업이 투입물에 대해 지불한 가격은 원자재 및 노동비용 상승을 반영해 6월의 56.5에서 57.8로 상승했다. 하지만 물가 지수는 6월의 53.8에서 53.1로 하락해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며 2020년 10월 이후 두 번째로 낮다.
민간 부문 고용은 계속해서 증가했지만, 제조 및 서비스 부문 모두에서 성장세가 둔화됐다.
이는 소비자들이 가격 인상에 반발하고 있다는 주요 소매업체의 보고서를 뒷받침하는 것으로 지난 6월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4년만에 처음 하락했다는 것과 일치한다.
로이터는 종합 PMI가 꾸준히 상승한 것은 미국의 경제 활동이 3분기 초에 견고한 기반을 유지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미상무부는 25일(현지시간)에 발표할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연 2.0%증가했다고 보고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1분기의 1.4% 성장에서 회복된 것이다.
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의 수석 경제학자 크리스 윌리엄슨은 "7월의 PMI 데이터는 미국 경제가 3분기초반을 '골디락스' 시나리오로 시작했음을 시사한다”며 미국 경제가 인플레이션이 완화되는 가운데 경제가 강력하게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