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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숙 "박정희 존경은 극우, 김대중 존경하면 지식인 취급 불공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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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숙 "박정희 존경은 극우, 김대중 존경하면 지식인 취급 불공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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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는 "박정희·이승만 전 대통령을 존경한다고 이야기하면 극우가 되고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을 존경한다고 하면 세련된 지식인처럼 취급받는 부분은 아주 불공정하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과거 발언에서 극우 성향이 보인다는 야당 비판에 이같이 답했다.

이 후보자는 "극우라는 규정이야말로 대단히 위험하고 나에 대한 인신 모독이라 생각한다"며 "극우는 좌파도 우파도 아니고 폭력을 수반하는 개념이며 KKK(미국 백인우월주의 비밀결사단체)나 반평등주의 등이 그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5·18민주화운동 등 역사적 사건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는 "마치 사상 검증하듯이 하는 것을, 건건에 대해 답변하지 않겠다"고 맞섰다.

이 후보자는 MBC 보도본부장 재직 시절 일어난 세월호 참사 당시 '전원 구조' 오보를 낸 데 대해 사과했다. 세월호 유가족에게 사과할 의향이 있느냐는 야당 측 물음에 참고인으로 출석한 장훈 4·16 안전사회연구소장을 향해 "유가족께 말씀드린다. 최선을 다했지만…"이라고 말했다.

야당에서 '당시 전 국민에게 트라우마를 안긴 전원구조라는 세월호 참사 당시 오보와 2차 가해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며 그릇된 판단으로 유가족과 국민에게 큰 상처를 입힌 점을 진심으로 사과한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보여주며 낭독하라고 하자 거부했다.

이 후보자는 '바이든-날리면' 발언과 관련한 MBC 보도에 대해서는 "보도가 나왔을 때 수십번 들었는데 '바이든'인지, '날리면'인지 솔직히 구분할 수 없었다"며 "확실치 않으면 보도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에 앞서 기사 가치를 판단할 때 '그게 왜 기사가 되지'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권력 비판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보도"라며 "없는 뉴스를 생산해 보도하는 것이 언론의 사명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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