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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천하'였는데…"접는 아이폰 나온다" 애플까지 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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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더블폰 경쟁이 한층 가열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갤럭시Z폴더블 시리즈가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을 유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5일 시장조사 전문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글로벌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66.4%였다. 또 다른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Z폴드·플립6가 전작보다 최대 30% 이상 더 많이 판매될 것이란 관측을 내놨다. 이 기관은 삼성전자가 올 하반기 글로벌 폴더블 시장 1위를 되찾을 것으로 전망했다. 올 1분기에는 전 세계 폴더블폰 출하량 310만대 가운데 중국 화웨이가 35% 점유율을 올려 삼성전자를 따돌리고 처음 1위에 올랐다.
폴더블폰, 글로벌 경쟁 가열…中 공세 '격화'
폴더블폰 경쟁은 갈수록 격화하는 추세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 샤오미는 차세대 폴더블폰 신작 '믹스 폴드4'를 선보였다. 믹스 폴드4 두께는 Z폴드6보다 얇다. 기기를 접었을 때 두께가 9.47mm에 불과하다. Z폴드6는 12.1mm로 조금 더 두껍다. 무게도 믹스 폴드4는 226g인 반면 Z폴드6는 239g이다.

샤오미는 자체 개발한 힌지(경첩)을 적용해 두께를 줄였다. '샤오미 용골 힌지 2.0'을 탑재한 결과 힌지 구조를 소형화할 수 있었던 것. 무게는 고강도 탄소섬유를 활용해 줄였다는 설명이다.

믹스 폴드4도 첫 인공지능(AI) 폴더블폰이기도 한 Z폴더블6와 마찬가지로 AI 기능을 탑재했다. AI 이미지 인식으로 사진을 해석·편집할 수 있고 AI 요약 기능을 활용해 문서를 손쉽게 요약한다. 영상 제작이 가능한 AI 편집 기능도 갖췄다.

샤오미는 삼성전자가 Z폴더블6 시리즈를 공개한 지 1주 만에 Z플립 형태의 '믹스 플립' 모델도 공개했다. 샤오미가 내놓은 첫 플립 형태 모델이다. 이 기기 커버 부분엔 한 눈에도 화면이 큰 4.01인치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기본 카메라는 5000만화소, 망원카메라는 6000만화소를 자랑하고 셀프카메라의 경우 3200만화소에 이른다. Z플립6보다 카메라 '사양'은 앞섰다는 평가다. 커버 화면에선 200개 이상의 인기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할 수 있다. 퀄컴의 최신 모바일 칩 스냅드래곤 8 3세대와 냉각 기능을 위한 베이퍼 챔버도 탑재했다.
"애플, 2026년 접는 아이폰 출시 전망"
애플도 향후 폴더블 아이폰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은 지난 23일(현지시간) 애플이 이르면 2026년 폴더블 형태의 아이폰을 선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이 매체는 한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내부 코드명 'V68'로 불리는 폴더블 아이폰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폴더블폰은 기존 바형 스마트폰이 대다수였던 모바일 시장에 '폼팩터 혁신'으로 반향을 일으켰다.

폴더블폰 시장을 주도한 삼성전자는 '갤럭시=아재폰'이라는 이미지를 깨는 발판을 만들어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국내 2030세대 스마트폰 사용자들 사이에서도 바형 스마트폰 구조를 탈피한 폴더블폰을 선호하는 흐름이 자리 잡고 있는 추세다.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폴더블 아이폰도 Z플립 시리즈와 같은 클램셸(조개껍데기) 디자인을 채택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애플은 그간 화면을 접었을 때 나타나는 주름 현상을 없애려 애썼는데 고전을 거듭하다 최근 이 문제를 해결할 방안을 찾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갤Z플립 사용자, '접는 아이폰' 갈아탈 수도
폴더블폰 모델이 다양화할 경우 갤럭시 Z폴더블 시리즈를 찾던 국내 사용자들이 이탈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아이폰을 쓰다 Z플립 모델로 갈아탄 한 20대 사용자는 "플립 디자인이 너무 새로워서 아이폰에서 갤럭시로 갈아탔었는데 아이폰도 똑같이 만들면 어떨지 궁금해서라도 살 것 같다"며 "애초에 아이폰을 더 선호하기도 했었고 폴더블폰에서도 기존 아이폰 감성을 잘 구현하면 아이폰을 찾던 고정수요가 그대로 이어지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Z플립을 사용 중인 한 30대 직장인도 "아이폰에서 폴더블폰이 나오면 갈아탈 의향이 있다"면서 "아이폰이 앱을 실행하거나 종료할 때 조작법이 더 편리하게 느껴자고 OS(운영체제)도 익숙하고 간편하다"고 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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