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반 클라이번 국제 콩쿠르에서 최연소 우승을 차지한 피아니스트 임윤찬, 윤이상 국제 콩쿠르 우승자 첼리스트 한재민, 워싱턴 국제 콩쿠르 우승을 거머쥔 바이올리니스트 위재원. 이들에게는 모두 공통점이 있다. 현대차 정몽구재단이 지원하는 문화예술 장학생들이라는 점이다.
정몽구재단은 2011년부터 클래식 분야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온드림 영아츠 프로그램’을 펼치고 있다. 매년 중·고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인재들을 선발해 학비, 등록금, 해외진출 장학금, 콩쿠르 경비 등으로 지원해 왔다. 지금까지 재단의 지원 혜택을 받은 인재는 누적 2700명이다. 지원금액은 총 113억원에 달한다. 금전적 지원뿐 아니라 국내외 무대에서의 다양한 공연 기회도 열어주고 있다.
재단은 클래식을 넘어 지역 예술 발전과 문화 격차 해소에도 힘쓰고 있다. ‘예술마을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에서 문화축제, 교육 등을 진행한다. 2015년부터 한국예술종합학교와 손잡고 연 ‘계촌 클래식 축제’도 10주년을 맞이했다. 올해 5월 31일부터 6월 2일까지 사흘간 열린 행사에는 백건우, 조성진 등 국내 대표 아티스트들이 참가해 관객 1만5000명의 발걸음을 이끌었다.
지난해부터 한경아르떼와 협력하여 진행하는 무료 콘서트 ‘온드림 스테이지’와 온소 스테이지‘도 문화예술 저변 확대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온드림 스테이지‘는 찾아가는 음악회를 통해 사회복지사·소방관·경찰관과 문화 소외 지역 아동들을 초청해 무대를 선보인다. 대중의 눈높이에 맞춘 해설이 있는 콘서트로 진행된다. 올해는 전주, 세종, 부산 등 3개지역에서 진행된다.
‘온소 스테이지’는 매회 주제가 있는 강연 콘서트로 서울 중구 명동의 온드림 소사이어티에서 진행된다. 짝수달 마지막 주 수요일에 열리는 행사는 매회 사전 신청을 받아 무료 초청 공연을 진행한다.
최지희 기자 mymasa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