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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 '미우새', 화제성 '굿파트너'…SBS 잘나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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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콘텐츠의 경쟁력이 7월 들어서도 강세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TV와 OTT, 화제성까지 모든 랭킹을 휩쓸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15일부터 21일까지 2049 시청률 기준 TOP10에 SBS 프로그램은 '미운우리새끼', '굿파트너', '런닝맨' 등 타 방송사와 비교해 가장 많은 3개가 포함됐다. '미운우리새끼'와 '런닝맨'은 이미 각각 9년과 15년차 장수 프로그램. 방영 초기부터 지금까지 시청률 TOP10을 벗어난 적이 없을 만큼 변함없는 활약을 지속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드라마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5월 금토드라마 '커넥션'이 방영되면서 오랜만에 감독, 작가, 배우 어느 하나 빠지지 않는 웰메이드 드라마가 등장했다는 호평이 이어졌다. 회가 거듭될수록 시청자들은 '마약에 강제 중독된 형사'라는 파격적 소재와 친구 간 우정과 배신, 범인을 추적해가는 짜임새 있는 각본에 매료됐고, 지성의 신들린 듯한 연기에 감탄이 흘러나왔다. '커넥션'은 평균 시청률 9.7%, 최종회 14.8%로 화려한 막을 내렸다(수도권, 가구 시청률 기준).

'커넥션' 후속으로 방송된 '굿 파트너' 역시 심상치 않다. 첫 회 8.1%로 시작하더니 쾌속질주를 거듭 4회는 14.1%를 기록, 금토 전체 프로그램 동시간대 1위뿐만 아니라, 한 주간 방송된 미니시리즈 가운데 1위를 차지하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OTT와 SNS에서 SBS는 더욱 화려하다. 웨이브 시청시간 랭킹을 살펴보면, 7월 3주차 랭킹 1위는 '런닝맨'이 차지했고, 3위는 '굿파트너', 그 밖에 '신들린 연애'와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 등 TOP 30 가운데 15개가 SBS 프로그램일 정도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전체 시청 시간 기준으로도 전체 채널 가운데 가장 많은 점유율 41%를 훌쩍 넘기며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굿파트너'는 넷플릭스 시리즈 부문 TOP10에서도 첫 주 1위로 등극했다.

드라마뿐 아니라 새로운 시도들을 연달아 내놓은 예능 역시 눈에 띄는 결과를 내놓고 있다. 방송에서는 처음으로 시도한 마술쇼 '더 매직스타'가 입소문을 타면서 2000만 뷰를 훌쩍 넘기는 클립이 등장했고, 무속과 데이트를 결합한 '신들린 연애'는 운명론자들인 점술가들이 자신의 운명의 상대를 찾기 위해 운명과 본능적 이끌림 사이의 딜레마를 겪는 모습을 보이며 눈길을 끌었다.

특히 두 프로그램은 OTT와 SNS를 통해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폭발적인 관심을 끌며 SBS의 새로운 색깔을 만들어냈다는 평이다.

화제성을 평가하는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의 펀덱스(FUNdex)에 의하면, '굿파트너'는 7월 3주 차 TV 드라마 부문 1위, OTT를 포함한 통합 차트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또, 종합 출연자 부문 화제성 순위에서 장나라가 2위에 이름을 올리며 저력을 과시했다. OTT 통합검색 및 콘텐츠 추천 플랫폼 '키노라이츠'가 23일 발표한 오늘의 콘텐츠 통합 랭킹에서도 1위로 나타났다. '커넥션'이 4주 연속 화제성 1위로 막을 내렸기에 SBS 드라마의 화제성의 열기는 6주째 이어지고 있다.

플랫폼별로 시청층, 특히 연령대별 시청층이 나뉘고 있다 해도 TV와 OTT, 각종 화제성 차트를 모두 SBS 콘텐츠가 휩쓸고 있는 지금, 역시 SBS라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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