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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2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었다. 주가는 시간외거래서 2% 남짓 뛰었다.
알파벳은 23일(현지시간) 지난 2분기(4~6월) 매출이 847억4000만달러(약 117조4600억원)로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해 14%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가의 예상치(841억9000만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주당 순이익은 1.89달러로 마찬가지로 시장 예상치(1.84달러)를 상회했다.
월가의 예상을 뛰어넘는 매출은 큰 폭으로 늘어난 광고 매출이 견인했다. 2분기 구글의 광고 매출은 646억2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581억4000만달러)과 비교해 11.2% 늘었다. 알파벳은 2022~2023년 마케팅 예산을 큰 폭으로 줄였지만 여전히 광고 사업의 성장세는 계속되는 양상이다. 다만 시장에서 주목한 유튜브 광고 매출은 86억6000만달러로 예상치(89억3000만달러)를 밑돌았다.
현재 글로벌 시장 점유율 3위인 클라우드 부문 매출도 103억5000만달러로 월가 예상치(102억2000만달러)를 웃돌았다. 로보택시(무인택시) 웨이모를 포함하는 기타 부문 매출도 3억65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8.1% 늘었다. 순다르 피차이 알파벳 최고경영자(CEO)는 콘퍼런스콜에서 “웨이모가 샌프란시스코와 피닉스에서 매주 5만 건의 유료 대중 차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피차이 CEO는 “이번 분기의 강력한 실적은 검색 부문의 지속적인 강세와 클라우드 부문이 모멘텀을 확보했다는 걸 보여준다”며 “알파벳은 현재 인공지능(AI) 모든 분야에서 혁신을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실리콘밸리=송영찬 특파원 0fu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