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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폭스바겐그룹 계열사인 스포츠카 브랜드 포르쉐가 생산 시설 침수로 알루미늄 공급에 차질을 빚으며 올해 매출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포르쉐는 22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올해 매출 전망치는 390억~400억유로(약 58조7700억~60조2800억원)라고 밝혔다. 이전 매출 전망치인 400억~420억유로(약 60조2800억~63조2900억원)보다 줄어든 수치다. 영업이익률도 이전 예측치 15~17%에서 14~15%로 내려 잡았다.
포르쉐는 알루미늄 공급 업체 생산 시설 중 한 곳에 홍수가 발생하면서 공급에 차질을 빚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유럽 내 주요 시설 침수로 몇 주 동안 생산이 중단돼 알루미늄으로 차체를 제작하는 모든 포르쉐 차량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포르쉐는 피해 공장 소재지를 밝히지 않았으나 독일 남서부 지역 내 공장으로 추정된다. 지난달 초 이 지역에선 폭우로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해 5명이 사망하는 등 피해가 컸다.
이 같은 실적 하향 전망에 23일 포르쉐 주가는 독일 증시에서 전날보다 6% 넘게 급락했다.
김세민 기자 unija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