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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사의 추격' 박성웅, 햄스트링 파열 투혼 "액션스쿨 출신이라 낙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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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성웅이 '필사의 추격'을 위해 햄스트링 파열 투혼을 발휘했다.

23일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필사의 추격' 제작보고회에는 박성웅, 곽시양, 윤경호, 김재훈 감독이 참석했다.

변장의 귀재 사기꾼 김인해 역을 맡은 박성웅은 촬영 중 햄스트링 파열 부상을 입고도 액션신을 소화했다고.

그는 "겨울이었고 몸이 제대로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기술적인 문제가 있었다"며 "슈팅카가 출발했는데, 사람이 쫓아간다. 포커스가 나갈까 봐 더 갔는데 쫓아가다가 '뚝' 끊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딜레이가 되니까 회의하다가 그냥 절뚝거리며 액션신을 촬영했다. 절뚝거리면서 자연스럽게 촬영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응급실에 가도 치료가 안 된다. 시간을 두고 쉬어야 낫는 건데 3~4시간 찍고 끝냈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끊어지고 넘어졌는데 액션 스쿨 출신이라 제가 구르기를 한 것 같다. 영화처럼 스태프들이 달려오는 데 고속촬영처럼 보이더라. 걸을 수 없을 정도였다. 1시간 정도 휴식을 취하고 촬영을 했다"고 했다.

김재훈 감독은 "선배가 낙법을 잘하셔서 보기에 다친 것은 없었는데 다음 촬영 어떻게 해야 하나 생각하던 중 설정을 바꿔 촬영을 했고 오히려 더 잘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필사의 추격'은 상극 중에 상극인 사기꾼과 분노조절장애 형사, 그리고 조직 보스가 각자 다른 이유로 제주에 모이며 펼쳐지는 대환장 추격전을 그린 영화로 오는 8월 21일 개봉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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