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세관은 해상 특송화물을 통해 국내로 반입되는 짝퉁 물품에 대해 집중 단속을 시행한 결과 총 4만9487점의 지식재산권 침해 물품을 적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0% 늘었다.
인천세관은 최근 국내 반입량이 급증하고 있는 중국 e커머스(전자상거래·타오바오, 알리익스프레스 등)발 물품 중 짝퉁이 지속 적발되는 정황을 포착해 집중 단속을 시작했다.
주요 적발 물품으로는 키링 등 잡화류 1만1375점(23%), 문구·완구류 1만1221점(22.7%), 텀블러·식기류 4319점(8.7%), 향수·디퓨저 3060점(6.2%) 순이었다. 적발 물품들은 규정에 따라 전량 폐기될 예정이다.
적발 물품 중에는 K-팝 인기 아이돌 포토 카드 등 일명 ‘K팝-굿즈’ 539점, 대기업 A사 이어폰·충전기 432점, B사 선글라스 163점, C사 화장품 32점 등 K-브랜드 짝퉁이 1497점, 루이비통·샤넬·디올 등 해외 유명상표 짝퉁이 1만890점이었다.
인천세관은 수회에 걸쳐 다량의 짝퉁을 반입해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 SNS와 소규모 개인 점포 등지에서 판매한 정황을 포착해 추가로 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인천=강준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