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은 22일 인쇄회로기판(PCB) 장비업체 태성에 대해 신사업인 복합동박과 유리기판 장비 분야가 회사의 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우선 복합동박 사업의 경우 회사가 지난 19일 중국 CATL의 장비 공급 협력사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곽민정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복합 동박 생산에 필요한 스퍼터링 필름 소재를 받아 설비 공급을 논의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며 “태성의 복합 동박 RTR 설비는 넓은 폭에서도 일정한 장력을 유지한다. 최대 1380m 폭의 복합동박을 균일하게 동도금해 98% 이상의 수율로 양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태성은 내년 4분기까지 유리기판 데모 설비를 개발한 뒤 주요 고객사에 테스트 장비를 입고할 계획이다. 곽 연구원은 “태성은 유리기판에 양면으로 회로 구성이 가능하며 유리에 가해지는 데미지를 최소화해 JIP 위에 유리를 올려주는 핸들링 기술을 특허로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유리기판 시장이 성장하면 관련 장비에 대한 실적 증가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