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약 전문기업 뉴아인과 뇌질환 신약 기업 쓰리브룩스테라퓨틱스는 지난 17일 전자약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맺었다고 19일 밝혔다.
전자약은 생체에서 발생하는 신호를 전기적으로 모방해 질환 관련 신경계와 조직에 직접 전달하는 맞춤형 의료기기다. 웨어러블 기기나 이식 기기 등으로 구현해 질환 치료에 도움을 주는 생물학적 기능을 유도하기 때문에 집에서 일상생활을 하면서 스스로 치료 받을 수 있다.
뉴아인은 기존 치료제에 부작용이 있거나 효과가 낮아 한계가 있는 만성질환군에 전자약 기술을 도입해 새 치료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편두통 등의 질환군에 활용가능한 전자약 제품을 개발하거나 판매 하고 있다.
쓰리브룩스테라퓨틱스는 전기생리학 기술을 기반으로 이온 채널 관련 연구에 집중해왔다. 알츠하이머 치매, 파킨슨병 등 퇴행성 뇌질환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이들은 뉴아인의 전자약 개발 기술과 쓰리브룩스테라퓨틱스의 전기생리학 기술을 활용해 전자약의 생물학적 작용 원리를 규명하고 차세대 전자약을 함께 개발할 계획이다.
김도형 뉴아인 대표는 "전기생리학을 기초로 제품을 연구하는 회사이기 때문에 이번 공동 연구를 통해 더 나은 치료 기술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성영 쓰리브룩스테라퓨틱스 대표는 "전자약 분야 글로벌 리더인 뉴아인과 협업하게 돼 영광"이라며 "환자들에게 널리 이용되는 전자약 개발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