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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투펀치' 맞은 반도체 최악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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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투펀치' 맞은 반도체 최악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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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글로벌 증시 랠리를 이끈 반도체 주가가 일제히 곤두박질쳤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대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를 강화하기로 한 데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만 방어 필요성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공포 장세’가 펼쳐졌다. 글로벌 금융시장이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변동폭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18일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2.51% 떨어진 40,121.5로 장을 마쳤다. 도쿄일렉트론(-8.75%) 등 반도체 종목이 일제히 약세를 띤 영향이다. 장중 심리적 지지선인 40,000선 붕괴 위기까지 몰렸다. 대만 자취안지수는 0.95% 내린 23,769.82에 장을 마쳤다. 대장주인 TSMC가 2.43% 하락한 영향이 컸다. 코스피지수도 SK하이닉스(-3.63%) 한미반도체(-3.70%) 등이 하락하며 0.67% 떨어졌다.

전날 뉴욕증시에서는 엔비디아가 전 거래일보다 6.62% 내린 117.99달러에 장을 마치며 시가총액이 3조달러 아래로 내려갔다. AMD(-10.21%)와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 ASML(-12.74%)은 두 자릿수 하락률을 나타내며 급락했다. 퀄컴(-8.61%), 브로드컴(-7.91%), 델테크놀로지(-6.74%), 마이크론테크놀로지(-6.27%) 등 반도체주 대부분이 5% 이상 하락했다. 반도체 관련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6.81% 떨어져 2020년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올 들어 거침없던 반도체주 상승세에 지정학적 위험이 제동을 걸었다”고 분석했다.

전날 바이든 행정부가 일본·네덜란드 정부에 도쿄일렉트론 ASML 등의 대중 반도체 장비 수출을 규제하지 않으면 ‘최대 강도 제재’를 가하겠다고 통보했다는 소식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만은 방어를 위해 우리에게 돈을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한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와의 인터뷰 발언이 알려진 여파라는 의미다.

외환시장도 출렁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전날 인터뷰에서 “엔화 약세가 아주 큰 문제”라고 한 데 따른 것이다. 엔·달러 환율은 지난 16일 이후 1.14% 하락(엔화 가치 상승)해 이날 156.3엔대(오후 3시 기준)에 거래됐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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