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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하남 갈등 빚던 '수석대교'…2031년 완공 목표로 착공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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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남양주 수석동과 하남 미사동을 연결하는 한강 교량인 수석대교 공사가 본궤도에 오른다. 교통 혼잡을 이유로 하남 주민이 반발하던 사업인 만큼 올림픽대로 확장 등 보완책을 함께 추진한다. 지하철 3호선과 9호선 연장선인 송파하남선, 강동하남남양주선도 각각 2032년, 2031년 준공을 목표로 본격 추진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18일 이 같은 내용의 ‘수도권 동부지역 교통편의 제고 방안’을 발표했다. 총 4조4000억원을 들여 구리와 남양주, 하남 등 6개 시·군의 광역 교통 여건을 대폭 확충하기로 했다.

대광위는 수석대교 공사를 이달 발주해 2031년 준공하기로 했다. 남양주의 차량이 몰려들면 안 그래도 정체가 심한 올림픽대로 교통 문제가 더 심해질 것이라는 이유에서 하남시가 반대하던 사업이다. 정부는 하남 주민의 우려를 감안해 교통량을 분산할 수 있는 사업을 병행하기로 했다. 예컨대 올림픽대로 강일IC~선동IC 구간 등을 8차로에서 10차로로 확장하기로 했다. 수석대교가 하남 미사지구와 직접 연결되지 않고 우회하는 식으로 도로 구조도 개선할 계획이다. 서울~양양고속도로에서 미사대로를 연결하는 미사IC 연결로를 신설해 선동IC로 진입하는 교통량을 분산할 계획이다.

남양주 양정역세권 지구 내 남북측을 잇는 핵심 도로인 국도 6호선, 시도 13호선은 인허가 기간을 단축해 준공 시기를 2030년에서 2029년으로 단축할 예정이다. 하남 교산지구와 서울 송파 간 동남로 연결도로 신설 사업 등도 당초 목표(2030년)보다 빠른 2029년 개통할 전망이다.

철도망 확충 구상도 내놨다. 서울 오금역에서 출발해 하남 감일지구와 교산지구, 하남시청역을 연결하는 송파하남선을 2032년까지 준공할 예정이다. 송파하남선을 타면 40분 만에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서울 강일지구에서 하남 미사지구, 남양주 다산·지금·왕숙지구를 잇는 강동하남남양주선도 2031년까지 선보일 계획이다. 왕숙에서 서울 신논현역까지 이동시간이 90분(자동차)에서 45분으로 줄어든다.

다음달 10일 8호선 연장선인 별내선이 탑승객을 맞는다. 남양주 별내역에서 서울 잠실에서 이동 시간이 44분에서 27분대로 단축된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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