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은 ‘우리 모두에 우리의 힘을’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상생금융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청년 등에 지속성 있는 금융지원을 제공한다는 목표다. 이자지원, 금리 인하뿐만 아니라 보이스피싱 예방 상품, 경영 컨설팅 등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우리금융그룹은 ‘우리가 함께 만드는 더 나은 미래’라는 비전으로 사회공헌 활동도 펼치고 있다.
○학자금대출 이자환급 도입
우리은행은 작년 12월 은행연합회가 발표한 ‘은행권 민생금융 지원방안’에 동참해 총 2758억원 규모의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월 설 연휴를 앞두고 185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및 개인사업자 이자 캐시백 공통프로그램을 마무리했다. 4월부터는 청년, 취약계층, 소상공인 등 총 60만명을 대상으로 서민금융진흥원 출연 등을 통한 총 908억원 규모 민생금융 자율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우리은행은 지난 6월에는 인천신용보증재단에 7억원을 특별 출연했다. 인천신용보증재단은 고환율·고금리·고물가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인천지역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게 총 105억원 규모의 보증서 대출을 지원할 수 있는 재원을 확보했다. 우리은행은 인천지역 소상공인을 위해 구월동지점에 ‘우리 소상공인 종합지원센터 인천센터’도 열었다.
우리은행은 취약계층 정책금융지원 확대를 위해 서민금융진흥원에 363억원을 특별 출연했다. 제도권 금융상품 이용이 어려운 금융 취약계층을 위한 보증과 대출 지원 등에 사용된다. 특히 햇살론15, 햇살론뱅크 등 저소득, 저신용자 계층을 위한 서민금융 상품 공급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별개로 기존 연 7% 이상 고금리 대출을 이용한 취약차주에게 소상공인 저금리 대환대출도 진행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청년층을 위한 ‘학자금대출 상환금지원 캐시백’도 진행 중이다. 우리은행이 금융권 단독으로 진행하는 민생금융지원 자율프로그램이다. 취업난, 고물가, 고금리 상황에서도 연체 없이 꾸준하게 학자금대출 원리금을 상환해온 청년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프로그램으로 1인당 최대 30만원까지 총 약 240억원을 돌려준다.
우리은행은 저출생 극복에도 동참하고 있다. 상생지원금 50억원을 마련해 삼성화재의 ‘우리함께 엄마준비 안심보장보험’과 ‘임산부아기보험 우리은행 플랜’에 가입하는 ‘예비 엄마’에게 임신축하금을 제공할 예정이다. 임신축하금은 최대 3만원이다. 우리은행은 7월 초부터 출생축하금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우리은행을 거래하는 고객이 올해 태어난 신생아 자녀 이름으로 우리은행 계좌를 새로 개설하면 출생축하금 5만원을 받을 수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 2월부터는 ‘보이스피싱 보상보험’ 무료 가입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보이스피싱 피해보상 보험에 가입한 금융 소비자가 보이스피싱 피해를 당하면 1인당 최대 300만원까지 보상금을 받을 수 있다.
○발달장애인·다문화 지원도
우리금융은 사회공헌 4대 핵심사업으로 △발달장애인의 동반 파트너 △소상공인의 상생 파트너 △미래세대의 육성 파트너 △다문화가족의 성장 파트너를 추진하고 있다. 우리금융미래재단, 우리다문화장학재단과 함께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미래재단은 7월 서울역 쪽방촌에서 ‘우리동네 구강관리플러스센터’ 개소식을 열었다. 우리금융미래재단이 취약계층 의료 격차를 해소하고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서울시, 서울대 치의학대학원과 함께 운영하는 무료 치과 진료소다. 2022년 12월에 개소한 돈의동 1호점 ‘우리동네 구강관리센터’는 지난 6월까지 약 162명의 주민에게 △임플란트 △틀니 △치주염 치료 △충치 등 1582회에 이르는 무료 치료를 지원했다.
우리금융은 서울 하월곡동에 발달장애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굿윌스토어 밀알성북점’을 신설했다. 굿윌스토어는 기업이나 개인이 기부한 물품을 판매한 수익으로 발달장애인을 고용해 장애인 직원들에게 급여를 주는 생활용품점이자 장애인 근로사업장이다. 밀알성북점은 협약 체결 후 다섯 번째로 개점한 점포다. 올 하반기에는 부산과 대전 지역에 추가로 점포를 개점할 예정이다.
우리다문화장학재단은 금융권 최초의 다문화가족을 위한 공익재단으로 2012년 설립됐다. 다문화가족의 한국사회 정착을 위한 ‘우리누리 프로젝트’를 통해 장학, 교육 및 복지사업 등 여러 특화사업을 펼치고 있다. 다문화가족 초·중·고·대학생 6700명에게 장학금 80억원을 지원했다. 연간 600명을 지원하던 대상을 올해부터 800명까지 확대했다. 올해부터는 부모를 따라 한국에서 베트남으로 돌아간 다문화가정 자녀 20명을 특별장학생으로 선정해 특별장학금을 제공한다.
‘우리 히어로’는 타인의 생명이나 신체를 구하기 위해 희생한 군인과 경찰공무원 등을 기념하고 지원하는 사업이다. 우리금융미래재단은 2022년부터 지금까지 570여 명의 우리 히어로를 선정해 △생계비 △외상후 스트레스 치료비 △자녀 학업장려금 등 총 23억원을 지원했다.
지난해에는 수중 침투 훈련 중 순직한 故 이언달 원사와 극단적 선택을 하려는 시민을 구하다 순직한 故 정연호 경위가 우리 히어로로 선정됐다.
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