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8·18 전당대회 레이스에 본격 막이 오른 가운데, 민주당 지지층의 83%는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대명(또 대표는 이재명)'이라는 관측에 반전이 없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이 데일리안의 의뢰로 지난 15~16일 조사해 18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 당대표로 가장 적합한 인물이 누구라고 생각하는가'를 묻는 질문에 민주당 지지자의 83.7%가 이재명 후보라고 답변했다. 김두관 후보가 차기 당 대표에 적합하다고 답한 이들은 7.5%에 그쳤다.
다만, 전체 응답자 중에선 42.7%가 이재명 후보를 꼽아 지지층과 국민 여론 사이에는 약 30.5%포인트(P)의 간극이 확인됐다. 전체 응답자 중에선 24.1%가 김두관 후보를 적합한 당 대표 후보라고 답했다.
아울러 일반 국민 25.3%가 "적합한 인물이 없다"고 답한 것과 달리, 민주당 지지층에서 "없다"고 답한 응답은 9.0%에 불과했다. 이 조사는 지난 15~16일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방식 ARS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2.3%로 최종 1003명이 응답했다.
앞서 여론조사 전문회사 에이스리서치가 뉴시스 의뢰로 지난 14~15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2명에게 조사해 전날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도 민주당 지지층의 85.6%는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두관 후보는 8.0%에 그쳤다.
일반 국민 지지율은 이재명 후보가 45.5%, 김두관 후보가 30.8%로, 역시 민주당 지지층과의 여론과는 401.%포인트의 간극이 있었다. 이 조사는 ARS조사(무선100%)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4%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p)다.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