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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러닝메이트 낙점 'J.D. 밴스', 가상자산 업계에 호재인 이유 [황두현의 웹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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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러닝메이트 낙점 'J.D. 밴스', 가상자산 업계에 호재인 이유 [황두현의 웹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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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의 러닝메이트(부통령) 지명에 가상자산(암호화폐) 업계가 반색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과 대선을 함께할 부통령 후보로 지명한 J.D. 밴스 미연방 상원의원(오하이오주)은 대표적인 '친가상자산' 인물로 손꼽히기 때문이다.

지난 13일 미 펜실베이니아주 대선 유세 현장에서 발생한 총격 사태에서 살아남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 확률이 크게 상승하면서 고전을 면치 못하던 비트코인(BTC)은 10% 이상 급등했다. 가상자산 업계 진흥 정책을 내세웠던 트럼프 전 대통령에 더해 밴스의 러닝메이트 지명은 가상자산 시장의 상승세에 더욱 날개를 달아줄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일각에서는 트럼프가 지금까지 가상자산 산업에 우호적인 발언을 펼쳐왔으나 만일 대선에서 승리하면 이 같은 발언을 철회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 만큼, 트럼프의 '친가상자산' 러닝메이트 선택은 이러한 우려를 해소할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올해 39세인 밴스는 지난 1952년 이후 가장 어린 부통령 후보로, 2022년 첫 상원 선출 이후 꾸준히 가상자산에 대해 지지를 표명해 왔다. 그는 작년 10월에 제출한 '2022년 회계연도 의무 연례 보고서'를 통해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비트코인의 가치가 약 10만~25만달러 사이임을 밝힌 바 있다.

가상자산 산업 진흥을 위한 법안 발의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밴스는 작년 정부 기관이 가상자산 업계의 은행 서비스 접근 차단을 방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금융 규제 책임법'이라는 법안을 제출했고 지난 5월에는 은행의 가상자산 수탁산업 진출을 사실상 가로막는다는 비판을 받는 '회계 공보 121(SAB-121)' 무효 결의안에 찬성표를 던졌다.

특히 6월에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규제 남용을 막기 위한 '21세기 금융 혁신 및 기술(FIT21)' 법안보다 훨씬 더 가상자산 친화적인 내용을 담은 법안에 대한 초안을 작성 및 배포한 것으로 전해졌다. FIT21는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명확한 규제 및 가상자산 관할권을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제공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아울러 투자 계약의 일부로 제공되는 가상자산에 대한 SEC의 관할권을 확실히 규정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더불어 밴스는 가상자산 사업 규제에 나서고 있는 SEC와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을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밴스는 지난 2월 28일 와이콤비네이터와 블룸버그가 공동주최한 비공개 콘퍼런스 '레미디 페스트(Remedy Fest)'에 참석해 "겐슬러 SEC 위원장은 가상자산 산업 규제에 정치 논리를 주입하려 한다. 그는 진정으로 필요한 방식과는 정반대로 가상자산 산업을 규제하고 있다"면서 "그는 유틸리티가 있는 토큰을 그저 없애려고만 한다. 그것보다는 소비자와 토큰이 어떻게 상호작용을 하는지를 고려하고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미래에는 블록체인 기술과 유틸리티 토큰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발전을 도모하는 스타트업들이 많이 나타날 것"이라면서 "지금과 같은 SEC의 규제는 이러한 스타트업의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2년 당시 캐나다 당국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의무화에 반대하는 시위대의 계좌를 동결한 조치에 대해서도 밴스는 자신의 X를 통해 "잘못된 정치는 당신의 은행 계좌를 차단한다. 이것이 가상자산이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라고 말하기도 했다.

업계는 트럼프와 밴스의 당선이 가상자산 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샘 라이먼 라이엇 플랫폼 정책 책임자는 "미국 내 '안티 크립토' 의원들은 트럼프와 밴스 연합에 맞설 수 없을 것"이라면서 "이들은 가상자산 업계에 이른바 '꿈의 티켓'과도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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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두현 블루밍비트 기자 cow5361@bloomingbit.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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