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새벽 경기북부 최대 시간당 70㎜ '물폭탄' 예상

17일 새벽 경기북부에 시간당 최대 70㎜ 이상 폭우가 예상되면서 수도권 전역과 강원 춘천·철원·화천, 충남 태안·당진·서산에 호우예비특보가 발령됐다.

16일 기상청에 따르면 16~18일 경기북부지역에는 강수량이 80~120㎜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강한 남서풍에 동반된 많은 수증기가 유입되면서 경기북부에는 시간당 70㎜ 이상 강한 비가 올 것으로 보인다. 많은 곳은 강수량이 최대 250㎜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 지역에도 많은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되면서 경기북부지역의 임진강, 한탄강 등 하천 수위가 급격히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18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강원내륙·산지 50~100㎜(최대 150㎜ 이상), 충청 30~100㎜(충남북부와 충북북부 최대 120㎜ 이상), 호남·부산·울산·경남·경북북부 30~80㎜(전남동부와 경남남해안 최대 100㎜ 이상), 강원동해안 20~60㎜, 대구·경북남부·울릉도·독도 10~40㎜, 제주산지 5㎜ 내외다.

기상청 관계자는 "계곡이나 하천의 상류에 내리는 비로 인해 하류에서도 갑자기 물이 불어날 수 있으니, 야영을 자제해달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