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역세권이 첨단기술과 교통·산업·정주·문화 기능이 집약된 대한민국 어반테크산업 혁신 성장의 중심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15일 천안시에 따르면 천안역세권이 국토교통부 주관 ‘2024년도 거점육성형 투자선도지구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거점육성형 투자선도지구는 발전 잠재력이 높은 지역을 선별해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전략사업을 추진하고 민간 투자를 활성화하는 사업이다. 용적률·건폐율 완화 등 각종 규제 특례를 적용받아 행정절차 간소화가 가능하다.
천안시는 와촌동 4만㎡ 부지에 2030년까지 총 4871억원을 투자해 광역교통 연계 융복합 혁신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동부광장 지하 주차장과 동·서부 지하 연결통로를 만들어 주변 주차난을 해소하고 천안역 주변 동·서 간 이동 편의성을 높일 방침이다.
시는 지하 연결통로 내 미디어 터널 조성, 동·서 환승 교통망 확보, 지식산업센터 내 기업 유치, 스마트 주차장 조성 등 민간 투자를 유도할 예정이다. 어반테크·모빌리티 혁신기업 50개 육성, 관련 산업 전용 투자플랫폼 구축·운영, 어반테크 기업과 도시재생 및 도시환경 개선 혁신모델 창출, 천안역 중심 동·서부 간 소통 활성화 사업도 추진한다. 천안시는 투자선도지구 조성으로 4700억원의 경제 효과와 2만 명의 일자리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천안시는 지난달 국토부의 2024년 거점형 스마트도시 조성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거점형 스마트도시는 기업 지원과 스마트한 공간구조가 결합한 스마트 거점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천안역세권이 투자선도지구 사업을 통해 낙후된 역세권 이미지를 탈피하고 스마트도시로 거듭날 것”이라며 “경제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천안의 중심지이자 투자 선순환과 성장의 핵심 지역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안=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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