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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피격에 '갈팡질팡' 코스피, 2860선 턱걸이…방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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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0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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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지수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피격 이후 변동성을 키우면서 갈피를 잡지 못했다. 매수세를 이어가던 외국인 투자자가 '팔자'로 전환했다. 방산주는 미 대선의 판세가 트럼프로 유리하게 쏠리면서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15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92포인트(0.14%) 오른 2860.92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장 초반 2870선 위에서 거래되기도 했으나 장중 0.28%까지 하락하는 등 갈팡질팡하는 모습을 보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1217억원 매수우위였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799억원과 289억원 순매도였다.

    삼성전자와 네이버(NAVER)를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동반 하락했다.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기아 셀트리온 KB금융 등이 떨어졌다. LG에너지솔루션과 LG화학은 친전기차 정책을 펼치고 있는 바이든 대통령이 미 대선 판세에서 불리해지면서 각각 3%대와 2%대 약세를 나타냈다.

    트럼프 피격이 공화당 대선 승리의 불씨가 될 것이란 현지 전망이 나오면서 방산주와 원전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넥스원 현대로템 한화시스템 등이 4~13%대 급등했다. LIG넥스원은 유도로켓 '비궁'이 미국 국방부 시험평가에 통과했다는 소식까지 나오면서 상단을 높였다.

    두산에너빌리티 한전기술 한전KPS 우리기술 LS ELECTRIC 비에이치아이등 원전 관련주도 상승했다.

    한양증권은 매각 추진 공식화에 7.53% 뛰었다. 반면 두산그룹 사업구조 개편 소식 이후 두산로보틱스와 두산밥캣은 각각 11.54%와 10.26% 급락했다.

    코스닥지수도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51포인트(0.3%) 오른 852.88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선 외국인이 903억원 순매수였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158억원과 588억원 매도우위였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알테오젠 에코프로 HLB 셀트리온제약이 오른 반면 에코프로비엠 삼천당제약 엔켐 리노공업 등이 떨어졌다. 코스닥 새내기주인 엑셀세라퓨틱스는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16.7% 급락하면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3시30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같은 시간 대비 3.2원 오른 1382.8원을 기록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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