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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도까지 치솟은 미국, 폭염에 사망자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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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도까지 치솟은 미국, 폭염에 사망자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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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곳곳에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다. 미국 전역에서 폭염으로 최소 27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10일(현지 시각) AP통신,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미국에서 전체 인구의 40%가 넘는 1억 4,200만 명 이상이 폭염 경보 영향권에 들었다. 폭염 경보는 서부와 일부 동부 지역에 집중됐다.

이날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낮 최고기온은 섭씨 46.1도(화씨 115도)를 기록했다. 라스베이거스는 46도 넘는 폭염이 5일간 이어지고 있다.

네바다주의 장기간 폭염은 전례가 드문 일이다. 국립기상청은 1937년 라스베이거스에서 기록을 시작한 이래 ‘가장 극심한 더위’가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라스베이거스에서 15년간 거주한 앨리스 소보산은 "겪어왔던 여름 중 이번 7월이 가장 덥다"면서 "가능하다면 낮에는 집 밖으로 나가지 않는다. 너무 더워서 마치 인생을 제대로 살 수 없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지난 8일에는 캘리포니아주 데스밸리 국립공원의 온도가 55도까지 치솟기도 했다

오리건과 시애틀 일부 지역에서도 9일 최고기온이 39.4도까지 올라갔다. 오리건주에서는 지난 5일 폭염으로 비상사태가 선포되기도 했다.

애리조나 남부와 중부 일부 지역에서도 지난 9일 1958년 이후 처음 46.6도를 기록했다.

동부에서도 필라델피아와 델라웨어 북부, 뉴저지 등 상당수 지역에 폭염 경보가 내려졌다. 워싱턴DC와 메릴랜드, 버지니아주 일부 지역에도 폭염 경보가 발령됐으며, 예상 기온 지수는 44도에 달했다.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도 속출하고 있다.

라스베이거스를 포함하는 클라크 카운티에서는 올해 온열질환 사망자가 9명에 달한다. 보건 당국은 사망자 수가 더 많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미국 오리건주에서도 지금까지 9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됐으며, 워싱턴DC 인근 메릴랜드와 버지니아주에서도 각각 4명과 1명의 사망자가 보고됐다.

WP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와 오리건, 애리조나의 예비 보고서를 기반으로 집계한 결과 미국 전역에서 폭염으로 사망한 이들은 최소 27명이다.

김민주 기자 minj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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