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제훈, 구교환이 영화 '탈주'의 환불 코너를 만들어 눈길을 끈다.
지난 10일 공개된 영상에서 이제훈, 구교환은 서울 성동구 서울숲 입구에 '탈주 환불 코너'를 마련했다.
앞서 이제훈은 '살롱드립2'에 출연해 "만약 영화를 본 후 재미가 없다면 서울숲 앞에서 직접 환불을 해주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이에 구교환은 “N빵을 하겠다”며 공약에 힘을 더했다.
개봉 첫 주 무대인사 이동 중, 두 배우는 ‘서울숲에서 ‘'탈주' 환불 코너를 만들자’라는 이야기를 나눴고, 바로 다음 날 무대인사 시작 전 서울숲에서 만나 영상을 촬영했다는 후문. 연출, 편집, 손글씨는 모두 구교환이 맡았다.
영상에서 두 사람은 서울 숲 입구에서 테이블을 마련한 후 '탈주 환불 코너'라고 크게 내걸었다. 테이블 위엔 환불 금액에 대해 ‘IMAX N빵’, ‘돌비 애트모스 N빵’이라고 적힌, 현금이 담긴 캐쉬박스가 소품으로 활용되어 웃음을 자아낸다.
이제훈과 구교환이 하염없이 관객을 기다리지만 환불을 요구하는 사람이 나타나지 않자, 지루해진 두 배우가 자리를 뜨는 모습 역시 영상 속 또 다른 재미 포인트다.
영상의 말미에 등장하는 타이틀 ‘탈주 재밌는 거’ 역시 구교환이 직접 쓴 손글씨로, 영상의 재기발랄한 느낌을 더욱 배가시켜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번 영상은 즉흥적인 발상을 바로 실행으로 옮긴 이제훈, 구교환의 남다른 케미스트리는 물론, 구교환만의 통통 튀는 연출과 편집을 확인할 수 있어 특별함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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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주'는 내일을 위한 탈주를 시작한 북한병사 규남과 오늘을 지키기 위해 규남을 쫓는 보위부 장교 현상의 목숨 건 추격전을 그린 영화다. 이 작품은 '인사이드아웃2'를 따돌리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누적 관객수는 93만 8547명으로 100만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