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상승하며 2900선에 한 걸음 다가서고 있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기술주 상승에 힘입어 최고치를 경신하자 국내 증시에도 훈풍이 부는 것으로 보인다.
11일 오전 9시7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24.48포인트(0.85%) 뛴 2892.47을 가리키고 있다. 코스피는 전일 대비 20.77포인트(0.72%) 오른 2888.76에 개장한 후 우상향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470억원, 16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은 180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상승하고 있다. SK하이닉스(2.51%), 삼성전자(1.03%) 등 반도체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KB금융(1.32%), 현대차(1.09%), POSCO홀딩스(0.68%), 기아(0.41%), 삼성바이오로직스(0.37%)이 일제히 강세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63포인트(0.19%) 오른 860.18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은 전장 대비 3.18포인트(0.37%) 상승한 861.73에 거래를 시작한 후 상승분을 소폭 반납한 모습이다.
투자 주체별 수급을 보면 개인은 홀로 167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7억원, 30억원을 순매도하는 중이다.
코스닥 시장의 대형주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알테오젠, HLB, 엔켐 등의 주가는 하락하는 중이다. 반면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HPSP는 소폭 상승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2.9원 내린 1381.1원에 거래되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29.39포인트(1.09%) 오른 3만9721.36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56.93포인트(1.02%) 상승한 5633.91에, 나스닥지수는 218.16포인트(1.18%) 뛴 1만8647.45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5600선 위에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도 올해 27번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의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적 발언에 시장은 환호했다. 이날 미국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한 파월 의장은 물가상승률이 Fed 목표치 2%로 떨어지기 전이라도 상황에 따라 통화정책을 완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기술주도 일제히 불을 뿜었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는 1% 이상 올랐다. 테슬라도 강세를 보이며 11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엔비디아도 2.69% 올랐다. 주요 반도체주를 담은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42% 올랐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