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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퍼 샌들러는 최근 시가총액 1위 자리를 탈환한 애플이 추가 상승 가능성이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며 중립 등급을 재확인했다. 목표 주가는 225달러로 전보다 올렸다. 그러나 이는 전날 종가인 227.82달러보다 낮은 가격이다.
9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파이퍼 샌들러는 애플(AAPL)의 목표 주가를 190달러에서 225달러로 상향했으나 투자 의견은 ‘중립’ 등급이라고 재확인했다.
이 회사의 분석가 매트 패럴은 4월초 이후 S&P500이 약 5% 상승하는 동안 애플 주가는 30% 이상 급등했다고 언급했다. 6월에 열린 전 세계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애플 기기에 인공지능(AI)기능을 추가하는 애플 인텔리전스가 발표된 것과 중국에서 아이폰 출하량이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애플의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분석가는 "AI는 업그레이드를 위한 바늘이 될 수 있어 흥분은 정당하며 중국에서 아이폰 판매가 다시 성장하면 하반기에도 순풍이 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패럴은 애플의 현재 가치 평가(향후 12개월 동안 주당 순이익에 대한 합의된 추정치의 약 32배)가 35배로 15년 만의 최고치에 접근했다고 지적했다. 여기에 소비자 지출이 둔화될 위험이 커진 것을 감안하면 "많은 좋은 소식이 이미 주가에 반영되어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 날 뉴욕증시 개장전 거래에서 애플은 0.1% 하락한 227.6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