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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6월 중소기업 신뢰지수가 3개월연속 상승하면서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중소기업들은 여전히 인플레이션을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현지시간) 미국 전국독립사업체연합(NFIB)은 중소기업 낙관지수가 6월에 1포인트 상승한 91.5를 기록했으며, 이는 작년 12월 이후 최고 수준이라고 발표했다. 여전히 사업 상황에 대한 전망에 비관적이기는 하지만 , 경기 악화를 예상하는 기업의 비율은 3년 만에 가장 낮았다.
그럼에도 6월은 인플레이션 우려가 여전히 제기되고 차입비용 상승으로 자본 투자에 부담이 가해지면서 지수가 50년 평균인 98보다 낮은 수준을 30개월 연속으로 유지했다.
중소기업의 22%는 향후 3개월간 직원 보상을 인상할 계획이라고 응답했는데 이는 5월보다 4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37%는 구인난으로 일자리가 공석이라고 보고했으며 이는 5월보다 5포인트 감소했다. 채용 계획은 변동이 없었다.
그러나 NIFB는 건설, 운송 및 소매 부문에서 노동 시장이 여전히 타이트하다고 지적했다. 약 16%의 기업이 비숙련 노동자의 일자리가 공석 상태라고 보고했으며 이는 전월보다 2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숙련 노동자의 공석을 보고한 소유자의 비율은 6포인트 떨어진 31%를 기록했다.
6월 평균 판매가를 인상한 소규모 사업체의 비중은 2포인트 증가해 27%에 달했다. 하지만 가격 인상을 계획한 비중은 2포인트 감소해 26%에 그쳤다.
NFIB 수석 경제학자 빌 던켈버그는 "수요가 여전히 너무 강해서 광범위한 가격 인하는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나 가격에 상승 압력을 주는 인건비 상승이 감소하는 추세라 인플레이션 완화에는 유리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로이터가 경제학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목요일에 미노동부가 발표할 소비자물가는 5월에는 변동이 없었지만 6월에는 0.1% 상승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증가율은 5월의 3.3%에서 6월에 3.1%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