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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대신 일본 가야겠네"…KTX보다 싼 비행기값에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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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0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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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저비용 항공사(LCC)들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이전 수준으로 회복한 여객 수요를 겨냥해 경쟁적으로 특가 항공권을 쏟아내고 있다. 역대급 '엔저' 현상으로 여행 수요가 높은 일본뿐 아니라 동남아, 유럽까지 다양한 노선의 고객 확보 경쟁에 나서면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일부 LCC들은 여름 휴가철 항공권 프로모션을 통해 실속 여행족에 어필하고 있다. 편도 기준 제주도는 2만원대, 일본 5만원대, 유럽 40만원대까지 파격 할인한다.

    제주항공은 오는 10일 오후 5시까지 국내 4개, 국제 38개 노선 대상으로 '최저가 앵콜 특가' 이벤트를 진행한다.

    김포 청주 광주 무안에서 출발하는 제주행 항공권은 편도 총액 기준 2만3900원부터, 국제선의 경우 일본 노선은 최저 5만13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이밖에 △인천~홍콩 7만3300원 △인천~필리핀 8만4500원 △인천/부산~타이베이 8만6200원 △인천~베트남 8만9500원 인천~괌/사이판 13만4800원 △인천~싱가포르 14만1000원부터 판매한다.

    에어서울은 오는 19일까지 일본 돗토리와 다카마쓰 항공권을 대상으로 운임 할인 쿠폰을 증정하고 있다. 5만원 운임 할인 쿠폰을 쓰면 왕복 총액 기준으로 요나고(돗토리)는 12만7700원, 다카마쓰는 13만7600원부터 예약할 수 있다. 카드사와 제휴해 7월 한 달간 해당 카드로 12만원 이상 결제시 12만원이 캐시백되는 프로모션도 병행한다.


    에어부산은 국제선 총 18개 노선 대상으로 항공권 할인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프로모션을 통해 항공권을 구입하면 정상가 대비 최대 94% 저렴하게 싸다는 설명. 프로모션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는 14일까지 에어부산 홈페이지와 모바일 웹,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진행된다. 프로모션 항공권 탑승 가능 기간은 이날부터 9월30일까지로, 노선별로 기간은 상이하다.

    프로모션 항공권은 편도 기준으로 공항 이용료와 유류 할증료를 모두 포함해 김해공항 출발 노선 기준 △마쓰야마 9만6600원 △삿포로 9만6900원 △마카오 9만9000원 △보홀 10만5900원 △다낭 11만7700원 △방콕 12만9900원 △코타키나발루 13만7700원 △비엔티안 15만9900원부터다. 인천공항 출발 노선의 경우 △후쿠오카 5만9900원 △오사카 6만9900원 △도쿄(나리타) 9만6700원 △삿포로 10만6700원 △방콕 12만8300원 △비엔티안 13만4000원부터 판매한다.

    티웨이항공은 오는 21일까지 일본, 동남아, 호주, 유럽을 포함한 총 41개 해외 노선을 대상으로 특가 프로모션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국제선 특가 할인전'의 탑승 기간은 일부 기간을 제외한 9월1일부터 10월26일까지다.

    선착순 한정 초특가 운임 이벤트는 유류할증료와 공항세를 포함한 1인 편도 총액 기준 △인천~자그레브 41만2900원 △인천~시드니 41만290원 △인천~사이판 14만2780원 △인천~세부 10만3600원 △인천~사가 7만300원부터 판매한다.

    또한 특별 할인 코드 '특가모드'를 입력하면 편도 항공권 최대 15%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인천~바르셀로나 66만3900원 △인천~로마 42만6400원 △인천~비슈케크 44만900원 △인천~울란바타르 13만200원부터 판매한다.

    증권가에서는 국내 항공사들이 여름 성수기를 맞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여행 수요가 견조한 가운데 국가별로는 달러 및 유로화 강세로 환율 매력도가 부각되는 아시아권 국가 수요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항공사들 증편 현황을 보면 이번 여름 성수기에는 일본과 중국 등 단거리 노선 여객 수가 강세를 보일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LCC들이 항공권 특가 프로모션을 다양하게 진행하는 만큼 잘 활용하면 여름 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에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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