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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 K9 자주포 '유저클럽' 10개국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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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방산 분야에서 40년간 쌓아온 기술로 한국군에 다양한 무기를 공급하고 해외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동유럽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새로운 시장이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군비 확장 중인 폴란드가 대표적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K9 자주포, 다연장 유도무기 천무를 조달하기로 했는데 계약 규모는 8조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12월 K9 2차실행 계약에 이어 올 4월 천무 2차 실행 계약도 체결했다. 이 계약까지 원활하게 발효된다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폴란드 측이 맺은 계약의 규모는 약 14조원에 달하게 된다.

수출 시장 공략을 위한 끊임 없는 시도와 국제사회의 안보 불안 등 대외적 요인에 따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집계된 누적 수주잔고는 30조3000억원에 달한다.

대표 무기인 K9 자주포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폴란드, 노르웨이, 이집트, 호주, 핀란드, 에스토니아, 터키, 인도 등 전 세계 9개국이 운용 중인 무기다. 수출시장 점유율 50%를 넘긴 베스트셀러다. 예정된 계약 물량이 원활하게 수출되면 점유율이 70%에 육박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최근에는 루마니아와 수출 계약 협상을 진행 중으로 계약 체결시 K9 유저클럽은 10개국으로 확대된다.

중동 시장 진출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2월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린 ‘월드디펜스쇼 2024’ 전시회에는 K9 자주포 실물을 전시했다. 한국산 K9 자주포 엔진 개발 이후 최초로 사우디 전시회에 K9 자주포 실물을 선보인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엔진 기술을 갖고 있는 독일의 승인 없이도 원활한 수출이 가능해졌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행보”라고 말했다. 국산 엔진 확보는 호주 정부와 2023년 12월 공급 계약을 맺은 레드백의 해외 수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레드백에는 K9 자주포와 동일한 1000마력 엔진이 탑재되기 때문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수출용으로 최초로 기획·개발한 무기체계인 레드백은 자주포와 장갑차 등 지상장비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과 경험으로 개발됐다. 통상 국내 군의 소요에 맞춰 개발하는 것과 달리 처음부터 해외 수출을 목표로 상대국이 요구하는 사양을 빠른 시일 내에 맞춰서 전략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수출 시스템을 만든 것이다.

엔진과 같은 핵심 기술의 확보는 최우선으로 꼽는 과제 중 하나다. 이를 위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미래 방산 수출 확대를 위한 최우선 핵심 기술로 ‘첨단 항공엔진’을 꼽고 있다. 첨단 항공엔진은 한국형 전투기 이상급의 기체에 탑재될 독자개발 엔진을 말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국에서 유일하게 항공엔진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전 세계에서 항공엔진을 개발할 수 있는 기술력은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 일부 선진국만 보유하고 있는데, 그 속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그동안 구축 기술력을 바탕으로 독자 첨단 항공엔진을 개발할 계획이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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