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3만 칼로리를 섭취하는 대식가로 유명한 먹방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이 헬스를 6개월 만에 그만둔 이유를 고백했다.지난 7일 쯔양은 브이로그 채널을 통해 '충격 쯔양 인바디와 3대 운동 대공개, 헬스장 PT 선생님도 놀란 신비한 인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쯔양은 6개월 전 운동을 그만뒀다고 밝히며 "1년 반 전엔 몸무게가 46~48kg 왔다 갔다 했는데 운동하고 58kg까지 찌더라"라고 털어놨다.
이어 "운동을 하니 근육과 살이 같이 붙더라. 6개월 전에 운동을 끊었고 지금 48kg까지 내려간 상태"라고 했다.
58kg이 역대급 몸무게임을 밝힌 쯔양. 담당 PD는 "당시 눈이 왔는데 누가 뒤뚱뒤뚱 걸어오더라"라고 회상했다. 쯔양은 "두 달 만에 근육이 몇 kg이 붙더라. 팔 근육도 우락부락, 힙도 힙업이 되어서 엄청나게 커졌다"고 말했다.
쯔양은 운동 전후 사진을 보여주며 "운동 안 했을 땐 빼빼 말랐다가 운동하고 두 달 만에 몸이 변하더라. 보정 아예 안 한 사진"이라고 강조했다. 쯔양의 친구는 "말도 안 됐다. 처음에 혹시 뭘 넣었냐고 했다. 보형물 시술이 있으니까"라고 거들었다. 쯔양은 "진짜 그런 말 10번 이상 들었다"며 "진짜 안 넣었다"고 했다.
쯔양은 "운동이 너무 재밌어서 평생하고 싶었는데 살이 너무 찌니까 끊을 수밖에 없더라"라며 "몸매의 정점을 찍고 그 이후 살이 우르르 찌더라. 몸도 커지고 얼굴도 같이 졌다. 저는 힙업하러 간 게 아니라 운동하러 간 거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PT 선생님에게 몸이 너무 커져서 더는 못하겠다고 했다"며 "인바디도 잴 때마다 다르게 나오고 일주일 했다고 복근이 생겼다. 저는 레그프레스 200까지 쳤다"고 주장했다.
제작진이 쯔양의 3대 기록에 대해 의구심을 드러내자 과거 다녔던 헬스장으로 가 이른바 검증의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쯔양의 담당 트레이너는 "운동을 진짜 잘해서 놀랐다. 다른 선생님들도 놀랐다. 저는 트레이너를 7년 했는데 근육량이 이렇게 빨리 오르는 사람 처음 봤다. 수직으로 상승하더라"며 "다른 회원들이 쯔양처럼 무게 많이 치면 엉덩이 저만큼 올라오냐고 묻기도 했다"고 귀띔했다.
쯔양 인바디 결과에 따르면 161cm에 체중 50.7kg, 골격근량 20kg, 체지방률 25.8%였다. 트레이너는 쯔양의 체지방률에 대해 먹는 양에 비해 크게 늘지 않았다고 놀라워 했다. 키나 몸무게에 따라 상이하나 여성의 체지방률은 18~28%가 적정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6개월 전 레그프레스 200kg까지 가능했다던 쯔양은 이날 160kg을 힘겹게 밀어 올리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