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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적인 목표를 잡은 것은 한미반도체 주력 제품인 본딩 장비 시장의 성장성을 반영한 결과로 분석된다. 한미반도체의 TC 본딩 장비는 HBM 제작의 핵심 장비로 D램 칩을 쌓을 때 열과 압력을 가해 칩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게 하는 역할을 한다. 최근 SK하이닉스에 이어 마이크론으로부터 HBM 본딩 장비를 수주하며 고객사를 늘리고 있다.
한미반도체는 차세대 장비를 출시해 시장 주도권을 이어갈 계획이다. 올 하반기 ‘2.5차원(2.5D) 빅다이 TC 본더’를 출시하기로 했다. 엔비디아의 B200, AMD의 MI300X 같은 인공지능(AI) 가속기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실리콘 인터포저(HBM, 프로세서 등을 올리는 기판)와 칩을 연결할 때 활용하는 장비다.
내년 하반기엔 기존 HBM용 TC 본딩 장비의 성능을 개선한 ‘마일드 하이브리드 본더’를 출시하기로 했다. 6세대 HBM인 ‘HBM4’ 제작 때 본격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한미반도체는 연 264대의 TC 본더 생산 능력을 갖췄다. 내년엔 연 420대로 생산능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