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승기가 장인이자 배우 견미리 남편의 주가 조작 논란 이후 밝은 모습으로 공식 석상에 섰다.
대한적십자사 기후위기 복원력 홍보대사인 이승기는 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의집에서 열린 도시협력 플랙폼 국제회의 개회식에서 '도시 기후 복원력: 함께 만들기'를 주제로 발표에 나섰다.
이승기는 "서로의 경험을 나누고 배우면 전 세계적으로 더 나은 기후 위기 대응 방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항상 동참하고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대한적십자사 홍보대사인 나승연이 사회를 맡았고, 이승기의 발표, 김철수 회장의 개회사, 김병민 서울시 정무 부시장의 축사 순서로 진행됐다. 또 대한적십자사가 환경부와 개최한 ‘리밋리스 코리아 혁신 공모전’ 시상식도 함께 진행됐다.
한편 이승기는 지난해 4월 배우 견미리의 딸이자 연기자인 이다인과 결혼했다. 결혼 당시부터 견미리가 재혼한 남편 이 모 씨가 과거 주가조작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불거지며 대중의 입방아에 올랐다.
이승기는 지난 6월 "한 가정을 책임진 가장으로서, 남편으로서, 한 아이의 아빠로서, 한 집안의 사위로서 책임을 다하고 있다"며 "장인, 장모 역시 새롭게 태어난 생명의 조부모가 됐다. 이번 사안은 이승기가 결혼하기 전의 일들이며, 가족들이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입장을 내고 악성 댓글에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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