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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능 넣었더니 '대박'…삼성 신제품 TV 불티나게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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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기능이 탑재된 초대형 프리미엄 TV 부문에서 판매량을 늘려가면서 고공행진하고 있다.

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올 6월 기준 판매한 75형(189cm) 이상 초대형 프리미엄 AI TV 신제품 판매량은 전년보다 4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75형 이상 삼성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는 전작보다 같은 기간 판매량이 약 3배 증가했다.

초대형 프리미엄 TV 부문에서 존재감을 키운 배경으로는 한층 강화된 AI 기능이 꼽힌다. AI에 기반한 화질 업스케일링·사운드 최적화 등으로 차별화된 시청 경험을 제공한다는 것. AI를 이용한 에너지 절약 모드도 인기 요인 중 하나다.

2024년형 네오(Neo) QLED 8K는 전년보다 8배 많은 512개 뉴럴 네트워크와 2배 빠른 신경망처리장치(NPU)로 역대 삼성 TV 프로세서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을 갖고 있는 '3세대 AI 8K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고도화된 AI 프로세서에 기반한 '8K AI 업스케일링 프로(Pro)'는 콘텐츠를 즉각적으로 분석하고 업스케일링해 저해상도 영상을 선명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AI 모션 강화 프로'는 스포츠 종목을 자동 감지해 공의 움직임을 부드럽게 보정한다.

다만 실제 시청 경험은 콘텐츠 종류, 포맷에 따라 달라진다. PC로 연결하거나 게임 모드일 땐 적용되지 않을 수 있다.

삼성전자가 최근 글로벌 소비자 202명을 조사한 결과 4K 콘텐츠를 2024년형 네오 QLED 8K에 입력하면 실제 8K 콘텐츠 해상도의 90% 수준으로 인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네오 QLED 8K로 시청할 경우 네오 QLED 4K에서 HD·FHD·4K 콘텐츠를 시청하는 것보다 평균적으로 1.8배 높은 해상도로 영상을 인지했다.

사운드 기술도 AI로 한층 진화했다. '액티브 보이스 프로'는 콘텐츠마다 다른 음량 차이를 감지하고 목소리를 분리·증폭해 대화 내용이 배경음이나 외부 소음에 묻히지 않고 명료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스마트싱스 AI 절약 모드로 에너지 사용량도 간편하게 관리할 수 있다. AI 절약 모드를 활성화하면 TV가 주변 빛을 감지하거나 재생하는 콘텐츠를 장면별로 분석해 밝기를 자동 조정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앞으로도 AI 기능을 통한 한층 업그레이드된 시청 경험을 제공해 'AI TV=삼성'이라는 공식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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