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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위원 경선도 친명만 출사표…野 야금야금 '이재명 일극체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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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최고위원 후보 경선과 시·도당위원장 선거에 친명(친이재명)계가 대거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이재명 전 대표의 당 대표 연임이 확실시된 가운데 친명 인사들이 핵심 보직까지 꿰차는 양상이라 ‘이재명 일극체제’에 대한 우려가 당내에서도 나오고 있다.

김지호 민주당 부대변인은 30일 “검찰 독재정권에 맞서 이 전 대표와 민주당을 지켜내겠다”며 최고위원 후보 출마를 발표했다. 김 부대변인은 당 대표 정무조정부실장을 지낸 ‘찐명계’ 인사다. 이 전 대표의 사법 리스크 방탄을 위한 당내 조직인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날까지 김 부대변인을 포함해 강선우·김병주·한준호 의원, 정봉주 전 의원 등이 최고위원 경선 참여를 공식화했다. 김민석·전현희·민형배·이성윤 의원 등도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8월 전당대회에서 5명의 최고위원을 선출하는데 친명계 전·현직 의원만 10여 명이 도전장을 내는 것이다. 고민정 최고위원과 송갑석·고인영 전 의원 등 비명(비이재명)계가 최고위원 후보로 출마한 2022년 전당대회와는 분위기가 크게 달라졌다는 평가다.

최고위원직을 친명계가 독식하면 이 전 대표의 입지는 전례 없는 수준으로 강화될 것이란 관측이다. 전당대회가 이 전 대표를 향한 ‘충성 경쟁’으로 퇴색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박지원 의원은 라디오에서 “최고위원 경선이 친명 일색으로 가지 말고 다양한 목소리가 나올 수 있는 경선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차기 지방선거 공천권을 쥔 시·도당위원장 경선에서도 ‘친명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다음달 치러지는 경기도당위원장 선거엔 강득구·김승원·문정복·민병덕 의원이 출마해 ‘친명계 4파전’이 성사됐다. 광주시당위원장을 두고선 강성 친명 단체 더민주전국혁신회의의 강위원 상임대표와 친명계 양부남 의원이 맞붙는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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