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증권사 고액 자산가들은 지난주 반도체, 조선 등 업황 개선 기대가 큰 종목을 집중 매수했다. 바이오 관련주에도 매수세가 몰렸다.
30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이 증권사를 이용하는 수익률 상위 1% 투자 고수들은 지난주 SK하이닉스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증가로 SK하이닉스는 올 2분기 증권사 기대를 훨씬 뛰어넘는 5조원대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추정된다. 투자 고수들은 파마리서치도 대거 사들였다.
한화오션은 순매수 3위였다. 한화오션은 올 상반기에 약 33억9000만달러(17척) 규모를 수주했다. 최근엔 상대적으로 가격이 높은 친환경 선박 수요가 늘고 있다. 증권사들은 조선업계가 업황 개선 사이클에 올라탔다고 분석하고 있다. LG화학, 에이피알, 삼양식품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한국투자증권 계좌의 평균 잔액이 10억원 이상인 투자자들은 GS㈜를 90억원어치 사들였다. GS글로벌엔 50억원 규모 순매수세가 몰렸다. 두 종목은 정부의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사업 관련주로 꼽힌다. 자산가들은 또 경구용 당뇨·비만치료제를 개발 중인 삼천당제약을 49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순매수 4위에 올랐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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