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의 사내벤처 플렉셀스페이스가 미국 위성 제조업체 테란오비탈에 ‘우주용 탠덤 태양전지’를 공급하기로 했다. 이 전지가 위성에 장착되면 태양에너지를 발전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
한화시스템은 플렉셀스페이스와 테란오비탈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태양전지 공급 및 해외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28일 발표했다. 두 회사는 태양전지를 포함한 위성 제조 분야에서 다양한 기술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위성, 태양전지 관련 미국 정부 과제에도 함께 참여하기로 했다. 테란오비탈은 군·민간 위성을 설계·생산·발사·운영하는 위성 토털 솔루션 기업이다.
탠덤 태양전지는 태양전지 두 개를 쌓아 서로 다른 파장대의 태양광을 흡수해 효율을 높인 차세대 제품이다. 플렉셀스페이스 제품은 두루마리처럼 말고 펼 수 있어 고객이 원하는 출력까지 태양전지를 펼쳐 쓸 수 있다. 위성의 작은 면적에도 장착할 수 있고, 곡면에도 적용 가능하다.
안태훈 플렉셀스페이스 대표는 “글로벌 우주 태양전지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마크 벨 테란오비탈 회장은 “미국과 아시아를 포함해 글로벌 지역으로 확장해나갈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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