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가지고 있는 감정들을 캐릭터로 표현해 전 세계인의 공감을 사며 사랑받은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영화 '인사이드 아웃 2'가 10대부터 장년층의 공감까지 얻으며 사랑받고 있다. 이번 주말 극장가도 이 영화가 큰 사랑을 받으며 누적 500만 관객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28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인사이드 아웃 2'는 전날 10만여 명(38.6%)을 모아 누적 관객 수는 462만여 명으로 늘었다.
'인사이드 아웃2'는 이달 12일 개봉 이후 17일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키고 있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인사이드 아웃 2'의 예매율은 45.5%, 예매 관객 수는 22만여 명으로 예매율 1위를 달려 이번 주말 500만 고지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영화는 13살이 된 ‘라일리'의 머릿속 감정 컨트롤 본부에 ‘불안’, ‘당황’, ‘따분’, ‘부럽’의 낯선 감정들이 새롭게 등장하면서 평화롭던 일상이 깨지고 다시 시작된 위기와 모험을 다뤘다.
10대 관객들의 공감을 얻은 포인트는 '라일리'의 사춘기다. 사춘기이기 때문에 사소한 감정도 더욱 크게 반응하고, 어느 날 불쑥 찾아온 새로운 감정인 '불안', '당황', '따분', '부럽' 때문에 혼란스러워하는 과정을 사실감 있게 그려낸 '인사이드 아웃 2'는 사춘기를 지나고 있는 10대 관객들의 공감대를 이끌어내고 있다.
2030세대 관객들은 주요 감정인 '불안'에 자신을 투영하며 깊은 공감을 드러내고 있다. 걱정으로 가득한 '불안'은 '라일리'의 행복을 위해 애쓰지만,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는 상황에 봉착하며 더욱 폭주하고 만다. 이러한 모습은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가득한 2030세대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도록 하고, 또 영화가 전하는 메시지처럼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들일 수 있도록 응원한다.
마지막으로 4050세대는 영화를 통해 자녀를 이해하고 있다. '인사이드 아웃 2'이 사춘기에 나타나는 혼란스러운 감정들을 다루고 있는 만큼, 사춘기 자녀를 둔 부모에게도 아이들을 더욱 잘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고 있는 것.
실제로 4050세대는 “불안이 다가오는 모든 순간의 아이들을 위하여”(CGV, f***), “사춘기 아이와 함께 봤는데, 아이의 변화되는 감정들을 이해하며 재미있게 관람했습니다”(CGV, 영***), “아이가 어렸을 땐 '인사이드 아웃'이 공감되고, 중딩이 된 아이와 보니 <인사이드 아웃 2>가 공감되고. 부모가 꼭 보고 아이의 현재 마음을 공감하면 좋겠다”(메가박스, w***) 등 폭발적인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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