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피에스는 상장을 위한 지분 희석과 투자금 확보를 위해 자회사 배터리솔루션즈(구 세기리텍) 주식 110만2072주(약 144억9996만원)를 하나은행 외 8곳에 양도키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양도금액은 지난해 자기자본의 24.75% 규모다. 양도 후 케이피에스의 지분은 77.83%다.
배터리솔루션즈는 KB증권을 대표주관사로 선정하고 내년 코스닥시장 입성을 목표로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하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배터리솔루션즈는 납축전지에서 리사이클링 공정을 통해 납을 생산해 배터리 제조사에 공급하는 업체로 현재 2차전지 재활용으로 영역을 확대하는 중"이라며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개발한 지식재산권과 노하우를 이전받아 국내 양극재 업체와 함께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 재활용 설비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배터리솔루션즈는 올 1분기(1~3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63억원과 38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이 기간 케이피에스의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317억원과 34억원으로 각각 202% 증가, 흑자전환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