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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수자원公 손잡고 '에코델타시티'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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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신공항 조기 개항이 확정됨에 따라 부산시가 에코델타시티 조성 사업을 마무리 짓기 위한 작업에 나섰다. 교통망과 물 공급을 아우르는 인프라 조성 방안을 비롯해 제2에코델타시티 사업 추진을 위한 그린벨트 해제 등을 한국수자원공사와 공동으로 추진한다. 물류와 배후 산업단지, 주거 기능을 넘어서 공원과 스마트시티 기술이 접목된 새로운 형태의 신도시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부산시는 한국수자원공사와 26일 에코델타시티 조성을 위한 전략적 협력관계 구축 협약을 체결했다. 박형준 부산시장과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이 협약서에 서명했다. 두 기관은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 광역 교통 인프라, 제2에코델타시티 조성 등의 사업에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부산시는 이날 협약을 통해 그동안 구상해온 장기 사업을 실현할 계획이다. 특히 2016년 김해공항 확장안에서 지난해 가덕신공항 조기 개항으로 방향을 트는 과정에 부산시는 김해공항 주변 개발을 사실상 백지상태로 방치할 수밖에 없었다. 박 시장은 김해공항 확장안이 불발되고 가덕신공항 건립이 유력하게 떠오른 시점인 2022년 김해공항 인근 부지를 제2에코델타시티로 조성한다는 구상안을 내놨다. 강서구 맥도 일대에 조성 중인 에코델타시티와 연계하는 게 핵심이다.

부산시와 한국수자원공사는 스마트시티 사업법인(SPC)을 올해 안에 설립할 예정이다. 시는 이 법인을 △로봇 기반 생활 혁신 △배움·일·놀이 융합 △도시행정 지능화 △스마트 워터 △제로 에너지 △스마트 교육 △스마트 헬스케어 △스마트 모빌리티 △스마트 안전 △스마트 공원 등 10대 혁신 기술을 도입하는 데 전초기지로 삼을 예정이다.

부산시가 구상 중인 다양한 전략 사업과의 연계도 강화한다. 에코델타시티에 예정된 6.6㎞ 구간의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노선을 트램(강서선)으로 전환하는 방안이다. 명지신도시와 에코델타시티를 거쳐 제2에코델타시티와 부산 도시철도 3호선이 이어지는 축이 세워지는 셈이다.

10.4㎢에 이르는 제2에코델타시티 조성을 위한 그린벨트 해제 작업도 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 추진한다. 부산시는 국토교통부의 그린벨트 해제가능총량 예외 사업으로 제2에코델타시티 사업 부지가 선정되기 위한 대응 전략 마련에 나선다.

맥도 그린시티와 낙동강 하구 전역을 아우르는 국가도시공원 조성, 글로벌 관광 기반시설 구축과 함께 동부산권 산업단지 공업용수 공급방안까지 한국수자원공사와 논의할 계획이다. 가덕신공항 개발에 따른 이주민 주거 단지를 에코델타시티에 조성하는 방안도 검토 대상에 올렸다.

박 시장은 “이번 협약은 도시개발, 산업, 관광, 문화 등에 대한 한국수자원공사의 풍부한 경험과 기술을 활용하는 것”이라며 “미래 신기술이 적용된 인구 40만 명 규모의 새로운 도시가 낙동강 일대에 탄생하는 것이므로, 장기적인 안목으로 협력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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