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은 26일 에스티팜에 대해 리보핵신간섭(RNAi) 치료제의 표적 적응증 확대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0만원에서 11만2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하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아비디티바이오사이언스가 항체약물접합체(ADC)의 약물 부분에 올리고 의약품을 실은 AOC 신약 후보물질의 임상 2상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 소식이 의미를 갖는 건 현재까지 RNAi 치료제가 간 이외 장기로의 활용에 난항을 겪고 있었기 때문이다.
에스티팜이 위탁생산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렉비오(인클리시란)도 최근 심혈관계 질환을 동반하지 않은 환자군까지 적응증이 확장됐다. 하 연구원은 “올해 1분기 렉비오의 매출액은 1억51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9% 성장했다”며 “적응증 확대에 따라 에스티팜의 렉비오 공급 물량도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에스티팜 주가는 약세를 보여왔다. 미국에 중국산 의약품이 유입되는 걸 저지하는 생물보안법이 불발될 조짐을 보이면서다.
하지만 하 연구원은 “생물보안법이 민주당과 공화당의 공동 발의 법안이라는 점 등을 고려할 때 통과 가능성이 높다”며 “통과가 지연되더라도 신규 수주전에서 중국 기업 선호도는 크게 낮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