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계 주요 인물 호감도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의 호감도가 가장 높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1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18~20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에게 정계 주요 인물 6인에 대한 호감 여부를 물은 결과, 오 시장의 호감도는 36%로 가장 높았고 비호감도는 50%로 가장 낮았다.
직전 조사인 지난해 9월 2주차 조사 대비 오 시장의 호감도는 1%포인트, 비호감도는 2%포인트 각각 올랐다. 오 시장의 호감도는 2019년 2월과 2022년 9월 조사 때 41%를 기록했을 때가 최고점이다.
오 시장 다음으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35%를 기록하며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조 대표의 비호감도는 54%였다. 이번 조사에서 처음 등장한 조 대표는 첫 시작부터 1위인 오 시장과 엇비슷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호감도 33%, 비호감도 58%를 기록하며 3위를 기록했다. 이 대표는 직전 조사 대비 호감도는 4%포인트 오르고 비호감도는 3%포인트 내렸다.
4위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으로 호감도 31%, 비호감도 58%로 나타났다. 한 전 위원장의 호감도는 직전 조사 대비 2%포인트 내렸다. 다만 비호감도가 8%포인트 오르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의 호감도는 30%, 비호감도는 60%를 기록하며 5위를,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호감도 27%, 비호감도 61%로 집계되면서 6위에 이름을 올렸다. 홍 시장의 호감도는 이전과 같았으나, 비호감도가 5%포인트 올랐다. 이 의원은 이전 조사 대비 5%포인트 올랐고, 비호감도는 5%포인트 내린 결과다. 이 의원의 호감도는 역대 최고치, 비호감도는 역대 최저치다.
한국갤럽은 "성향별로 보면 보수층에서는 오세훈·한동훈에게 각각 56%, 홍준표에게 37% 순으로, 진보층에서는 조국에게 64%, 이재명에게 58%가 호감을 표했다"며 "한동훈을 제외한 5인은 모두 여성보다 남성에서의 호감도가 높은 편인데, 특히 홍준표의 성별 격차가 가장 크다(남성 38%, 여성 22%). 한편 이준석은 성향별 호감도 차이가 가장 작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이뤄졌다.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포인트다. 응답률은 12.2%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